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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로민스 챔버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열려

[2010-06-03, 17:47:39] 상하이저널

초록이 짙어 가는 계절, 클래식의 향기 물씬

 
지난 29일(토) 저녁 7시 ‘제2회 상해 로민스 챔버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가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상하이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 활동을 겸하여 더욱 더 뜻 깊은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상하이교민 사회의 따뜻함과 화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기 위해 모인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공연장을 메운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매혹적인 오케스트라 선율이 흘렀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대중들과 친숙한 클래식과 외국 곡을 연주해 누구나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 매다 관객들은 큰 박수로 단원들의 연주에 호응했다. 완연한 봄에 열린 이번 연주회는 정통적인 클래식과 대중적 음악을 같이 연주해 조화가 돋보이는 자리였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운 음률로 비발디 ‘사계’ 중 ‘봄’, 자크오펜바흐 ‘뱃노래’, 요한스트라우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바흐 ‘부레’,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테마곡 ‘The Whole Nine Yards’과 영화 ‘여인의 향기’ 테마곡 ‘Poruna Caveza’ 등 널리 알려진 명곡들이 연주됐다. 연주된 곡의 명성에 걸맞게 오랜 단합과 연습으로 다져진 화합은 그 어떤 오케스트라보다 뒤지지 않았다.

상하이 로민스 챔버 오케스트라는 2006년 6월 창단한 ‘상해 주부 오케스트라’을 계승하여, 2008년 11월 새로이 창단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연주 및 음악 활동을 통하여 명실상부 상해교민 사회 내 가장 사랑 받는 오케스트라로 떠오르고 있다. 지휘자 장요우페이(张有裴)씨는 상해 화동사범대학 음악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한 인물로 로민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로민스의 성장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는 존재이다.

로민스 챔버오케스트라 원영인 단장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오케스트라 수준이 올라감과 더불어 보다 더 좋은 음악을 교민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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