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높게 솟은 두 건물 사이에 이색 쌍둥이 산이 자리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푸퉈구창더루(普陀区常德路)의 상칭자위엔(上青佳园) 아파트단지에 자리 잡은 이 인공산은 28층짜리 두 건물 옆에 바짝 붙어있으며 높이는 15층짜리 건물과 비슷한 50여m에 달한다.
이 산은 지난 2003년 원저우의 아파트 개발상이 풍수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만든 인공산으로 이곳 주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라며 담담한 반응이었다고 중국부동산사이트가 전했다.
아파트관리회사측에 따르면, 이 인공산은 석재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속이 비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부 고정 받침대나 부품 등에 대해 보수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리회사는 또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이 산이 특별할 게 없다는 반응인데, 문제는 등반가들이 이 산을 오르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상하이등산협회가 이곳에서 등반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안된다 했다”고 말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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