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내에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통계국 통계과학연구소 위건첸(余根钱)주임은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를 통해 중국의 CPI가 계속 상승해 올해 안에 5%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CPI는 지난해 8월부터 연속 5개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5개월간 2% 가량 급등했다. 4월 상승폭은 전달에 비해 더욱 확대됐으며 5월에는 더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CPI의 빠른 상승은 주요하게 통화량의 급증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통화 증가율이 32.4%에 달했고 올해에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4월말 기준 동기대비 3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정상적인 수요를 크게 넘어서며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다음으로 원재료와 수입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압력을 높이고 있으며 또 석유가격 상승으로 곡물을 이용한 에너지 개발이 진행되고 이에 따라 곡물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됐다.
그리고 비록 현재는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떨어져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줄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으나 비축량이 크게 줄어 또다시 가격 파동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위 주임은 또 인플레이션이 용인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르면 통화긴축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기타 민간 연구기관들도 CPI 상승률이 정부가 정한 목표치인 3% 이내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인허증권(银河证券) 분석가는 5월 3.2%, 6월 4.2%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중신(中信) 분석가는 7월 CPI상승률이 4.5%에 달하고 연간 3.5%정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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