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코리아포스트) 이문우 기자 = 방송인 김제동(36) 토크 콘서트 ‘노브레이크’ 쇼가 30일(현지시간) 시애틀 뷰레인 에 있는 하이라인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관중들에게 계속된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며 윤도현과 함께 신선한 공연의 무대를 펼쳐보였다. 전체적 분위기가 젊은이들로 메워졌으며 꾸임 없는 진솔한 이야기에 관중과의 교감은 더욱 밀착된 느낌을 주었다. 더욱이 노련한 윤도현의 기타와 솔로는 세대를 넘어 모두를 열광 게 했고 김제동의 웃음과 날선 풍자는 여기서도 환호를 받아 내였다.
이야기로만 공연을 이끌어 갈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씻어버린 열쇄는 이야기의 다양성과 관중과의 일치된 호흡을 들 수 있다. 무대에서의 이야기를 관중석으로 옮겨서 관중이 함께 주인공이 되어버린 형국의 진행을 이끌어 왔다. 이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해답이 되기 도하고 물음이 되기 도하기 때문에 김제동의 토크쇼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표가 매진되고 관중이 넘치는 이변을 만든다. 처음 계흭 했을 때는 토크만으로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를 염려해서 인기몰이에 손꼽히는 인물들을 도우미로 등단시키기도 하였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모두가 입을 모은다. 왜 그럴까? 어디를 돌아보아도 시원하게 보이는곳은 아무데도 없는 현실이다 이럴 때 누구라도 나서서 말 한마디라도 시원스럽게 해주던가. 진솔한 이야기로 나를 이끌어만 준다면 언제까지라도 속이 풀릴 때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자 고하는 심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표가 매진되고 좌석이 모자라 통로와 복도를 메우고 있다. 하버드 LA, 이여 미국순회 마지막 지역인 이곳에서는 오전에 펜사인 회 까지 열어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는 이곳에 오기 전 지난 28일 LA의 윌셔 에벨 이란 1270석이 넘는 대형극장에서 복도까지 들어찬 성황된 공연을 갖고 ‘독도 한국 땅 알리기 운동’을 펴고 있는 재미동포 알렉스 조를 손님으로 세웠다. 조는 올 1월부터 LA도심 부근의 고속도로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도로 광고판을 설치해 독도를 알리고 있는 본인으로 최근 LA의 일본 총영사관으로 부터 항의 서한을 받아 일본 정부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화제의 인물이다. 이렇듯 김제동 은 공연에서 가수 비. 야구선수 이승엽. 배우 송윤아. 개그맨 유재석 등 톱스타들을 게스트로 초대해 사람을 모아놓고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제목으로 열린 강의를 하며 웃음과 자유에 관해서 이야기 해왔다. 이날도 관 중속에서 사람을 끄집어내어 일상적 생활의 면모를 보이고 보여주면서 해학적 표현을 섞여가며 웃기고 솔직한 표현과 익살로 부담 없는 대화로 이끌어갔다.
그는 미국공연에 앞서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수익금 중 5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MBC 표준FM '조영남·최유라 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이웃돕기 코너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를 통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최유라 와 조영남 은 "지난해에 이어 이 코너에 김제동이 큰돈을 기부했다"며 "늘 도망 다녀서 전화 연결도 힘들었는데 어렵게 연결이 됐다"고 김제동 을 소개했다. 이에 "'노브레이크' 전국투어 콘서트를 할 때 관객들에게 '이렇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든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수익금의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 좋은 데 써 달라"고 말했다.
그는 귀국하는 데로 엠넷 에서 방송될 예정인 토크쇼 '김제동 쇼'의 진행을 맡기로 하고 첫 녹화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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