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이란 책을 읽고 난 느낌이나 생각을 정리해서 쓴 글을 말한다. 책을 읽고 난 다음의 감동과 의견을 글로 표현한 것이다.
독서 감상문을 쓰게 되면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게 되고,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하는 힘이 생긴다. 그러나 실제 많은 경우, 감상문이 아니라 책 내용 간추리기 같은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곤 한다.
또한 '나도 ~를 본받아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와 같은 상투적인 감상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좋은 독서 감상문이라 하면, 책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창의적인 사고로 자신의 느낌을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감상문을 쓰기 위해서는 독서 감상문의 기본적인 양식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독서 감상문의 기본 양식
1)제목 붙이기: 독서 감상문의 제목을 정하여 붙인다. 보통 책 이름 뒤에 ‘읽고’ 또는 ‘읽고 나서’를 붙이는 경우가 많지만, 그 외에 자신만의 표현으로 제목을 따로 써도 된다. 예를 들어 <에디슨> 이라는 책에 대한 독서 감상문의 제목으로, ‘에디슨을 읽고’와 같이 쓰거나, ‘달걀을 품은 바보’와 같이 책의 내용을 나타내어 주는 자신만의 표현을 사용하여 나타낼 수도 있다.
2)처음 부분 [머리말] 쓰기: 처음 부분을 쓰는 방법은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책을 읽게 된 동기를 쓴다. 어떤 이유로 그 책이나 주인공을 알게 되고, 책을 보게 되었는지를 쓰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책을 읽으며 가장 감동 받은 부분을 쓴다. 말 그대로 감동 받은 부분, 강한 인상을 받은 곳 중 하나를 골라 쓰면 된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책의 지은이나 주인공을 소개한다. 이때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나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쓰면 된다.
3)가운데 부분 [감상평] 쓰기: 가운데 부분을 쓴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독서 감상문의 내용을 전개해 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운데 부분을 쓰는 방법 역시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자신의 경험과 책의 내용을 비교하여 쓰는 것이다. 두 번째로, 주인공 혹은 등장 인물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 의견을 쓴다. 마지막으로, 감동 받은 장면과 감동 받은 이유를 쓴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방법으로 글을 쓰기 전,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해 쓰는 것도 독서 감상문의 가운데 부분을 쓰는 좋은 방법이다.
4)끝 부분 [정리] 쓰기: 끝 부분에는 줄거리보다는 책을 읽은 후의 전체적인 느낌에 대해 쓰는 것이 좋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한 느낌을 중심으로, 깨달은 점과 본받을 점을 쓰거나 주인공과 관계된 자신의 다짐 등을 쓰도록 한다.
독서 감상문을 쓸 때 주의할 점 독서 감상문을 쓸 때에 주의할 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주제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내용을 전개해 나갈 때에는 항상 책과 상관없는 방향으로 감상문의 내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그리고 독서 감상이 내용 요약이나 비평에만 편중되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같은 독후감이라기보다는 기록문이나 평론문이 되어 버릴 수 있다. 그러므로 내용이나 비평보다는 스스로 그 책을 읽은 후에 느낀 점이 중심이 되도록 전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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