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에이즈 보균자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입국을 허용했다.
지난 27일 중국은 중국국경위생검열실시세칙과 외국인입출국관리실시세칙의 일부 내용을 변경해 에이즈보균자와 경미한 정신질환자 등 외국인들의 입국을 허용했다.
국무원은 공식 발표를 통해 “에이즈 보균자 입국 금지조치를 통한 에이즈 예방효과는 미미한 반면 이로 인해 중국 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행사에 불편이 초래되는 등 부정적인 상황이 초래돼 관련법을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상하이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발표한 것으로 엑스포기간 상하이를 찾게 되는 외국인 방문객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위생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중국내 에이즈 보균자는 74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사실상 보균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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