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아홉의 봉우리 ‘九华山’
중국 최초로 국가급중점풍경명승구로 지정된 구화산은 장강하류의 남안에 위치한 안후이성 지주시에 속하며 지리적으로는 난징. 우한. 허페이. 황산의 중간 지역에 있다. 자연보호구의 총 면적은 174㎢이며 그중 개발구의 면적은 120㎢로 모두 10여 곳의 관광코스가 있다. 그리고 안휘성에서 현재 추진중인 ‘두개의 산. 하나의 호수’(구화산. 태평호. 황산)관광개발계획에 속하며 구화산 개발은 이 계획에서 북부의 주요한 풍경구이기도 하다. 구화산의 신비함은 자연의 조화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그 청정하고 수려한 모습은 속세를 멀리 하고 있는 듯 하다. 아홉 개의 주요한 산봉우리들은 구름과 더불어 하늘을 떠받들고 있으며 주봉인 시왕봉의 높이는 해발 1342m이다.
99개 봉우리와 사찰, 9.9미터 보살상까지
이름의 유래에서 짐작되듯이 구화산을 이야기할 때는 숫자 ‘구’가 늘 따라다닌다. 주봉이 아홉 개이거니와, 여기에 크고 작은 봉우리를 합치면 공교롭게도 아흔 아홉, 구화산 내 사찰 또한 아흔아홉개다. 구자암(九子岩)이라는 바위, 구자송(九子松)이라는 나무, 구사환혼초(九死还魂草)라는 풀, (구연암)九莲庵이라는 암자, 구화가(九华街)라는 거리 등이 있고, 돌계단 역시 아흔아홉 아니면 구구 팔십일 계단이다. 어디 그뿐이랴. 9.9미터 높이의 사면 지장보살상이 있고, 이도 부족하여 1999년 9월9일 9시에 99미터 지장보살 동상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고 한다.
숫자 ‘구’는 최대, 완벽, 길상의 상징이므로 구화산은 최고 복지(福地)로서
중국인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모두가 신라의 왕자였던 김교각(金乔觉)과 직접 혹은 간접으로 연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즉 24세의 나이에 왕자의 영화를 뒤로 한 김교각은 75년 동안의 수도와 고행 끝에 지장보살의 화신이 되었는데, 이 구화산은 바로 그의 삶의 두께가 아흔아홉 성상이었음을 상징한다.
온화한 기후, 진귀한 동식물 생태계의 보고
구화산의 사계절은 뚜렷하며 계절마다 다르게 보이는 자연생태적인 환경은 더욱 아름다워 1년 사계절에서 아무 때나 구화산에 오시더라도 구화산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꿈과 같은 봄날은 온 산에 그득한 풀 향기와 뭇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로 가득 차있으며 짙푸른 여름에는 수림이 우거지어 편안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청량하다. 취할 듯한 가을은 수림마다 물들어 있어 정서적인 분위기를 더해 준다. 옥(玉)과도 같은 겨울의 모습은 경루옥우(琼樓玉宇)를 만들어 내어 신령스럽고도 초연한 자태를 보여준다. 구화산의 온화한 기후와 습윤한 토지에서는 1460종의 식물과 216종의 진귀한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다양성과 독특한 생태계는 적극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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