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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난사람]“우리는 진정한 골프가족”

[2010-04-18, 05:00:05] 상하이저널

 -김형태•김범수 프로의 아버지 '김지철 프로'



골프를 즐기는 아빠들은 훗날 아들과 함께 필드를 나가는 꿈을 꾼다고들 한다. 아빠들의 이런 부러움을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 실천한 가족이 있다. 두 아들을 프로골퍼로 키운 김지철 프로. 김 프로는 ‘2010 KEB인비테셔널 한중투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원아시아투어 중국 청두 오픈’에서 중국의 량웬총 선수와 연장전 끝에 아깝게 준우승을 한 김형태 프로의 부친이자 스승이다. 둘째 아들인 김범수 프로는 현재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골프가족이라 명칭은 두 아들뿐 아니라 구베이에서 함께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형님 김지호 프로와 형수 김형임 프로까지 진정한 골프가족으로 불려지고 있다.

주니어 골퍼 이렇게 키웠다

김지철 프로는 “당시 90년대 초반 박세리 선수와 쌍벽을 이루는 남자대표선수로 성장했다”라며 “아들을 선수로 키우시는데는 남다른 노고와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말하는 그. 당시 선수로 김미현, 강수현, 한희원 선수가 현재 왕성히 활동 중이다.

김 프로는 중 1때 김형태 프로를 골프의 길로 안내했다. 김형태 프로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소질이 있는데다가 스스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자질을 갖춘 선수였다고 한다. 김형태 프로의 타고난 소질을 발굴하고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정상의 자리로 이끌어낸 것은 아버지인 김지철 프로의 몫이었다.

30대에 프로의 길로 들어선 김 프로는 두 아들에게 골프를 지도할 때 자율적인 지도방식을 택했다. 당시 스파르타식 교육을 시키는 사람도 많았지만 골프는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 프로의 생각이다.

이처럼 스승인 아버지의 지도로 김형태 프로는 국가상비군, 국가대표선수, 전국대회 프로테스트 1위 통과와 함께 2부 투어격인 016투어에 2승을 거두고 1부 투어 시드권 선수 등 전형적인 엘리트코스를 밟게 되었다.

실내골프연습장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

“골프스윙에 대한 원칙은 리듬이다. 리듬과 템포야 말로 골프의 생명이다.”

김 프로는 주니어 골퍼는 물론 일반 교민들 역시도 ‘골프스윙에 대한 원칙은 리듬’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터득하기 위해서는 실내연습장에서 자기스윙리듬을 찾아야 한다는 것. 유명 투어프로들도 자기스윙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항상 실내연습장에서 자기 스윙에 대한 점검을 받고 리듬과 템포를 교정하곤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실내연습장에서 자기 스윙을 점검해보시는 것도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김지철 프로, 그는 실외연습장에서는 시야가 넓어져 거리감 욕심과 볼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빨리 헤드업하는 습관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배려’와 ‘자신감’ 골프에서 배운다

김 프로는 2016년 올림픽부터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에 맞춰 중국 골프시장을 겨냥, 형님인 김지호 프로와 함께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니어골퍼 양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두 아들을 골프 프로로 키워낸 골프스승으로서 주니어 골퍼 지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별레슨을 실시하고 있다.

김 프로는 “골프는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의 실수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라며 “골프의 기본은 매너”라고 말한다. 또한 “무조건 자신만 잘 쳐야겠다는 마음보다는 동반자를 배려하는 마음과, 초보자와 동행했을 때 따뜻한 말 한마디에 자신감을 갖게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골프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배려’를 몸에 익히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운동이 아닐까.

▷고수미 기자
 
 
김지철 프로
서울롯데호텔 골프장헤드프로
경기도 골프협획 경기위원장
경기도 골프협회 대표선수단 감독
KPGA/JPGA 투어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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