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 바둥현(湖北巴东县) 선농시(神农溪)관광구에서 지난 26일부터 알몸으로 배를 끄는 관광을 재개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선농시관광구 측은 “관광객들의 요구에 의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첸푸(纤夫)는 산샤(三峡) 대협곡이 있는 후베이의 산악지대에서 급류를 거슬러 가는 배를 끄는 인부들로, 동력선이 사용되기 전까지는 배를 상류지역까지 끌고 갈수 있는 유일한 동력원이었다. 옛날 첸푸들은 물에 젖은 옷이 몸에 달라붙어 배를 끄는데 방해가 된다고 여겨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배를 끌었다. 그러다 산샤협곡을 찾는 관광객들이 "민망하다"며 항의가 거세지자 관광부문은 첸푸들에게 통일적으로 반바지를 입도록 했다.
첸푸의 알몸 작업 논란은 올해 양회(两会) 때, 전국정치협상회의 비서장인 야오번츠(姚本驰)가 관광상품화를 제안하면서 불거졌다. 반대파들은 “돈이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냐”며 비난하고 나섰고 찬성파들은 “전통을 살려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런 찬반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관광구가 알몸 뱃사공 관광은 재개하며 찬반논란이 또다시 불붙게 됐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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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라도 입지.....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