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7월 이후 위엔화 환율을 고정시켜 온 중국 정부가 앞으로 `관리 변동환율제(managed float)`를 재개할 뜻을 내비쳤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판강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관영 차이나 데일리 기고문에서, "중국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할 경우 관리 변동환율제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이달 초 '조만간' 위엔화 페그제가 철회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 판 위원은 다만 "만약 (환율) 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질 경우 중국 기업들은 경쟁력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12개월물 위엔화 선물 가격은 0.1% 오른 달러당 6.6763위엔을 기록했다. 이는 1년 뒤 위안화가 현재 환율인 6.8285위엔보다 2.3% 강해질 것이란 의미다. 위엔화 가치는 지난 3년간 21%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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