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산시성 ‘문제 백신’ 피해자 협박에 시달려

[2010-03-22, 15:08:16] 상하이저널
산시(山西)성의 ‘문제 백신’에 대한 제보자와 피해자가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산시성의 어린이 약 100명이 각종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하거나 후유증으로 앓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후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다.

그런데 지난 21일, ‘백신’문제를 실명으로 상부 유관 기관에 제보한 천타오안(陈涛安)과 문제의 백신을 예방접종 후 피해를 입은 피해자 가족에 협박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전달됐다.
제보자 천타오안은 “백신 문제에 더는 관여하지 말라. 관여하지 않는 대가로 5만위엔을 주겠다”는 내용과 함께 “만일 계속 관여한다면 당신의 다리 하나 자르는 것쯤은 아무 일도 아니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당일, 천 씨의 아내 역시 집으로 걸려온 협박 전화를 받았다.

이날 기타 피해자들도 “이 일을 더 이상 떠들지 않으면 10만위엔을 주겠다”는 내용과 함께 “다리 하나 잘라내는 것쯤은 쉬운 일이다. 떠든다고 되는 줄 아냐. 너희는 일반인에 불과하지만 우리 사장은 일반인이 아니다. 어디에 신고하든 다 소용없다”는 내용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산시 백신문제는 의혹으로 가득한데도 유관 부문이 적극적인 조사를 시작하지 않아 서로 얽히고 설킨 비리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제보자인 천타오안은 “이것은 분명히 서로 줄줄이 연관되는 사건”이라며 “백신 제조업체, 산시성질병통제센터, 산시성위생청 등 유관부문의 관계자들이 한데 얽힌 일”이라며 위생부문은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가, 백신이 합격제품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검사결과를 왜 공개하지 않는가, 질병통제센터가 “백신을 고온에 장기 보관할 경우 효과가 떨어진다”고 했는데 진짜 효과에만 영향을 주는가 등등의 9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피해자와 그의 가족은 산시성 백신 문제가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 유관 기관이 직접 조사에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2청사 시대 맞은 홍차오 공항, 편리하게 이용하기 hot 2010.03.23
    지난 16일 홍차오 공항 2청사가 오픈하며 2청사 시대가 열렸다. 홍차오 공항 제2 청사 운영으로 공항 이용객들은 넓은 공간에서 편리하게 비행기에 탑승 할 수 있..
  • [기업탐방]카스, 우리가 중국 무게를 단다 2010.03.22
    카스전자저울은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재래시장을 정돈하기 시작하면서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중국정부가 재래시장에서 사용하는 표준저울을 정하기 위해 저울업체..
  • 上海 대형마트 중량 눈속임 '심각' 2010.03.22
    까르푸 일부 매장 30% 포장제품 불합격 까르푸를 비롯한 상하이 대형 유통점들이 포장 제품의 중량을 속여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상하이품질관리감독..
  • 中 첫 유리박물관 上海에 들어서 2010.03.22
    중국 첫 유리박물관이 상하이에 생긴다. 22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유리박물관 전시회가 홍카오구(虹口区) 1930신신창이위엔(鑫鑫创意园区)에서 열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