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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미국 코카콜라사의 제품인 스프라이트(Sprite, 중국명 쉐비·雪碧) |
베이징에서 판매되는 스프라이트(Sprite, 중국명 쉐비·雪碧)에서 잇따라 수은이 검출돼 파문을 일으킨 사건이 최초 피해 소비자의 자작극인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 시청(西城) 공안(公安, 경찰)분국은 10일 수은 스프라이트 사건의 최초 피해자인 마싸이(马赛)씨를 체포해 4개월 전 발생한 관련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벌인 결과, 마씨가 직접 음료수에 수은을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마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7일, 시단(西单)의 한 식당에서 스프라이트 캔 1개를 마시고 구토증세를 보였고, 검사결과 수은 중독으로 판명됐다.
이에 베이징코카콜라사는 마씨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2만위안(340만원)을 지급했지만, 자체 조사결과 제품의 문제는 아니다며 수은 검출 가능성을 부인한바 있다.
그러나 전날 공안당국은 피해가 마씨가 음료수에 직접 수은을 넣었다는 자백은 받았다는 것을 언론에 공개했지만, 그가 자작극을 벌인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마씨의 스프라이트 수은 검출 사건이 발생한지 두 달여만에 퉁저우(通州)에 사는 13세 중학생 왕천(王晨)이 스프라이트 330ml짜리 캔을 마시고 투통과 현기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수은중독으로 나타난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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