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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플레 압력, 추가긴축 나서나?

[2010-03-11, 16:48:38] 상하이저널
소비자물가 16개월 최고… 예금금리보다 높아

지난 2월 중국의 소비자 물가(CPI)와 생산자 물가(PPI)가 가파른 상승을 보임에 따라 중국이 추가긴축에 나서지 않을까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중국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7% 상승하고 생산자물가지수는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또한 현재 12개월 만기 예금금리인 2.25%를 초과한 수치로,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4개월간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긴축조치를 실시하긴 했으나 지금까지 금리인상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단시일 내에는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리 인상은 전반 자본시장에 대해 큰 영향을 주는 것만큼 자칫 경제 성장률을 저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인민은행은 인플레 목표치를 3%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정책수정에 나설 것임을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상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이긴 하지만 취업 및 기타 종합적인 경제상황도 함께 고려해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인 것만큼 금리인상이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한 일각에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은 춘절 소비의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국가정보센터 경제전망부 거시경제연수실 니우리(牛犁) 주임은 “한가지 경제지표 상승으로 쉽게 금리인상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본시장 충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섣부른 금리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안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와 함께 금리를 인상할 경우 핫머니의 유입을 막는 효과도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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