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 이창호 9단VS 중국 류싱 7단 격돌‘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이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개막했다. 9일 오전 10시, 대국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신라면 ㈜농심 조인현 중국본부장을 비롯 한국 김인 단장과 이창호 9단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30여 명의 중국기자들이 모여 열띤 취재열기를 보였다.
이창호 9단은 이번 승부에 대해 "일단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남은 선수들 모두 어려운 상대들이다. 실력은 예전보다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기사들이 더 강해졌다. 운이 따르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라며 “개인적으로 첫 판이 중요할 것 같다. 결과가 좋으면 국가 단체전이기 때문에 남은 대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열린 3차전 제11국에서 중국 3장 류싱(刘星) 7단이 일본 주장 하네나오키 9단을 맞아 1승을 거둬 결국 한•중전으로 압축됐다.
10일 낮 12시 한국의 이창호 9단은 이날 승자인 류싱 7단과 격돌하게 된다. 한국으로서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중요한 판이 될 전망이다.
김인 단장은 “농심신라면배 한중일 단체전은 그간 10회 대회 중 한국이 8회를 우승한 전력을 갖고 있어다. 이창호 9단은 5연승으로 이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적도 있기 때문에 현재 중국 선수가 3명이 남았지만 3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주)농심에서 후원하며 우승국에게는 한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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