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 가운데서 약 30%가 소폭으로 가격을 내렸다. 유웨이(佑威)부동산연구중심이 작년 12월과 올 1월 분양실적이 있는 주택 단지 120여개에 대한 조사결과 약 30%의 단지들이 1~5%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제일재경일보(
第一财经日报)가 보도했다. 그러나 주택단지 가운데는 가격을 1~10% 인상한 단지들도 있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가격이 얼마나 내렸는가 보다는 가격조정이 시작됐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상하이의 분양주택 거래량은 전달에 비해 55%나 급감하며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고 2월 춘절 연휴기간에는 상하이에서 겨우 30채의 주택거래가 이루어질 정도로 거래가 크게 감소한 것이 가격조정이 시작된 배경이다.
하지만, 상하이 분양주택 시장 전반에서 가격인하가 시작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1월과 2월의 거래위축은 전통적인 비수기와 정부의 억제정책 효과가 맞물려서 나타난 결과로, 개발업체들이 일정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후속 프로젝트가 많지 않은 등 원인으로 시장 전체의 가격인하 분위기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부동산시장은 조정 위주로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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