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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홍차오(虹桥)의 랜드마크 ‘꽃부케’ 황환일 작가

[2010-02-19, 08:26:32] 상하이저널
구베이루(古北路), 옌안시루(延安西路), 홍차오루(虹桥路) 이 세갈래 길에 자리한 커다랗고 화려한 꽃부케.

상하이에 거주하는 교민들사이에서는 홍차오개발구(虹桥开发区)의 랜드마크로 통한다.

아직 상하이 지리에 밝지 않은 사람들은 도심 곳곳을 다니다 집으로 향할 무렵이면 이 꽃부케가 눈에 들어와야 그제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정도의 상징물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꽃부케가 한국인 작가의 손에 의해 탄생한 자랑스러운 작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상하이저널과 함께하는 일일 미술투어 ‘상하이의 숨은 미술 찾기’ 기획과 함께 이 작품의 주인공인 황환일 작가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본다.
                        ▶작품명: 꽃부케
                        ▶제작연도: 2006년 초
                        ▶제작비: 한화 6억5000만원


‘꽃부케’ 어떤 의미가 있나

이 작품은 무한히 발전하고 있는 회색도시에 원색의 칼라조형을 배치함으로써 희망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설치된 환희의 상징물이다.

꽃 한개의 크기가 직경 2m나 된다. 이러한 크기의 꽃들이 200여 개로 이루어져 있다. 총예산은 한화로 약 6억5000만원이 소요되었다. 중국 최고뿐 아니라 아니 세계최고의 꽃조형물이라 할 수 있다.

꽃부케는 금세기 매직의 소재라 불리우는 합성수지재질(FRP)로써 공업용도료로 칼라마감을 하고 스텐구조물에 조립 완성했다. 야간조명은 프랑스회사(에펠탑 조명 설치회사)가 참여했다.

당시 제작과정은 어땠나

2005년 상하이측 클라이언트의 요청으로 베이징에서 4개월간에 걸쳐 제작하게 됐다. 당시 총 2500명의 중국인기능공들과 함께 제작할 정도로 현지 여건상 방대한 작업이었다.

제작완료 후 특수장비를 이용해 상하이로 운반, 2006년 초 설치를 완료했다.

제작기간 중 언어와 화학성분의 부작용으로 고생이 따랐다. 당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잘 따라준 현지 기능인들의 노고에 늦게나마 감사를 전한다.

언어, 환경, 재료, 작업조건 등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면서 이루어낸 작품이기에 5년이 지났지만 당시를 떠올리며 기쁨과 성취감을 또 한번 느끼게 됐다.
 
 
 

작품을 대하는 교민들께

나로서는 상하이의 요지에 설치되어 현지 교민분들께서 종종 보내오는 사진과 소식을 접하면서 가슴 벅찬 환희를 느끼곤 한다.

앞으로 50년 아니 100년이라도 교민 여러분과 상하이 시민들의 자랑거리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고수미 기자


 
▶작가연보
1960년 강원도 고성 출생.
2001년 고려대학교 경영정보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77년 한국폴리텍1대학 졸업.
2010년 한국공연예술학교 강사
현재 자유미술(미술품제작소)대표

▶수상경력 및 작품활동
1985년 강원도 공예품경진대회 동상
2001년~2009년 서울지방 기능경기대회 목공예부문 심사위원장
2001년 요꼬하마 트리엔날레작품 제작설치
2003년 프랑스 리용비엔날레작품 제작설치
2005년 광주비엔날레작품 제작설치
2006년 싱가폴 트리엔날레작품 제작설치
2009년 춘천마임축제참가
2009년 한국실험정신 예술제 참가
2009년 임예동전
www.topfree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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