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 4월부터 휴대폰 실명제를 시행할 전망이다.
3일 신경보(新京报)는 중국정보화산업부가 정확한 시행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빠르면 4월부터 휴대폰 실명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는 7억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서 실명제 사용자가 2억 정도에 불과해 약 5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실명제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중국정보화산업부는 각 통신사에 올해 1월9일까지 각종 우대혜택으로 사용자의 실명제 등록을 유도하도록 하고 올해 안에 휴대폰 실명제를 의무화 시키는 법률적 관리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휴대폰 후불제 사용자의 경우에는 실명으로 등록이 돼있으나 선불제의 경우에는 대부분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동통신사의 영업장에서 휴대폰 번호를 구매할 경우에는 실명으로 등록되지만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휴대폰 카드는 등록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편, 사용자들은 앞으로 휴대폰 실명제 등록이 의무화 될 경우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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