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이징에서 스프라이트 음료를 마시고 수은 중독에 걸린 사례가 잇달아 발생해 소비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2월1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퉁저우(通州)중학교 2학년생인 왕천(王晨)은 스프라이트 음료를 마신 후 두통과 어지름증을 호소, 병원에서 진찰 결과 ‘수은 중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 X레이 촬영결과, 왕천 학생의 위 속에서 길이 6cm, 너비 3mm~1cm의 불규칙적인 발광 물체가 발견됐다. 마시다 남은 스프라이트 음료에서도 콩알만한 수은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생산업체인 베이징코카콜라회사 관계자는 “전반 음료수 생산라인에 수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며 생산과정에서 수은이 함유될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 또한 회사측은 해당 문제음료와 같은 날짜에 생산된 음료를 유관기관에 검사를 의뢰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유통 과정에서 누군가가 고의로 주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다.
현재 왕천 학생은 병원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으나 병원측으로부터 “향후 생육능력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앞서, 작년 11월7일 베이징에서 한 남성이 음식점에서 스프라이트음료를 마신 후 수은 중독으로 병원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 사건은 아직도 해명되지 않은 상태로 여전히 경찰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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