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중국의 금리인상이 춘절 이후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7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인민은행이 춘절 이후 기준금리를 27%P 인상하고 4월에 또 한차례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정보시보(信息时报)가 보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리웨이(李炜)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이 펼치고 있는 통화정책은 진정한 의미의 긴축이라 볼 수 없다”며 “중국은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여전히 비교적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은감위가 올해 신규대출 규모를 7조5000억위엔정도로 통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웨이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연도 대출규모의 60%가 상반기에 집중된다고 가정하면 월 평균 대출규모는 7500억위엔이다.
그러나 올 1월 첫째주에만 6000억위엔에 달하는 신규 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대출억제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인민은행은 신규대출의 완만하고 평균적인 증가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상에 나서면서 시중 금리인상 가능성은 끊임없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스탠다드차타드는 올 상반기에 2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만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5%를 넘어서면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계속 인상 할 것이며 빈도와 비율은 외환유입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춘절 이후 27%P 인상하고 4월에 추가인상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상승하며 13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리웨이(李炜)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수개월간 인플레현상이 심화될 것이나 식품가격이 2007년과 같은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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