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광저우 지하철서 단체로 바지 벗어

[2010-01-19, 12:56:34] 상하이저널
 
 
지난 18일 광저우 지하철 2호선에서 젊은 남녀가 단체로 바지를 벗는 퍼포먼스로 화제가 되고 있다.

‘광저우 아시아운동대회’, ‘저탄소 운동’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2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가해 지하철에서 바지를 벗고 반바지 차림으로 앉거나 서서 신문과 책을 보는 등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광저우일보(广州日报)가 보도했다. 

승객들은 갑작스럽게 허리띠를 풀기 시작한 이들의 행동에 처음에는 놀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이들이 ‘저탄소 운동’, ‘아시아 운동대회’ 문구가 새겨진 깃발 등을 들자 영문을 알아차렸다.

이 행사는 지난 1985년 미국 등 선진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중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여성은 “처음에는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거나 놀라서 도망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어쩔까 하는 생각을 했으나,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흘깃 쳐다보는 정도에 그쳤다”며 “다음 번 행사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한 남성은 “지하철에서 바지를 벗으면 관리측에 단체로 쫓겨날줄 알았는데 무사하게 퍼포먼스를 마치게 됐다”며 “내년에는 100명이상의 퍼포먼스를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퍼포먼스에 대해 네티즌들은 “할 바엔 아예 삼각팬티 차림의 더욱 화끈한 퍼포먼스를 하라”며 흥미롭다는 반응 외에 “동양인의 문화에는 어울리지 않는 풍속을 어지럽히는 행위”, “꼭 이런 퍼포먼스로 환경보호를 말해야 되냐”는 반대의견이 대부분이다.

지하철공사 역시 뒤늦게 사실을 확인하고 "앞으로 지하철에서 바지를 벗는 등 풍속을 문란케 하는 행위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2월 14일 ‘가족’보다 ‘연인’ 2010.01.19
    공교롭게도 구정과 발렌타인데이가 겹치게 되는 올해 상하이요식업체들은 가족 마케팅이냐 연인 마케팅이냐를 두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마다 구정이면 가족 단위의..
  • 中 춘절앞두고 범죄•음주•유흥업소 단속 hot 2010.01.19
    최근 춘절을 앞두고 금품을 노린 강•절도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공안당국은 지난 연말부터 범죄예방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단속은 춘절 전후까지 지속적으로..
  • 중국에 한국 태권도를 알린다 2010.01.19
    지난 17일 오후 2시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제7회 태권도 수료식이 열렸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수료식에서 35명의 중국인 수료생들은 송판 격파 등..
  • 中 최고의 부촌 25억元짜리 빌딩 건설 hot 2010.01.18
    주변 촌민 ‘과시욕일 뿐’ 불만 중국 최고의 부유촌인 화시촌(华西村)이 25억위엔을 들여 초고층 빌딩을 건설 중이다. 빌딩은 지하2층, 지상 72층의 328m높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