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5년 내에 방송, 통신, 인터넷을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지난 13일 상무회의에서 자원 공유와 사용자 편의를 위해 5년내에 방송과 통신, 인터넷을 하나로 통합하는 ‘3망 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원자바오 총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방송과 통신 간 양방향 시범운영을 실시하여 3대 망이 융합 발전할 수 있는 정책체계를 마련하고 2013년~2015년에는 시범운영 경험을 수렴하여 방송, 통신, 인터넷 3대 망 융합을 전면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중국은 조건을 갖춘 지역을 시작으로 양방향 시범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한 조건에 부합되는 방송업체가 통신업무와 인터넷 업무를 할 수 있게 하고 통신업체도 일부 방송프로그램의 제작과 전송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선TV의 디지털화와 양방향 업그레이드를 전면 추진하고 유선TV망을 통합 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농촌지역까지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확대하고 이동식 방송, 휴대폰 TV 시청 등 업무의 응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사회과학원 허우즈창(侯自强) 연구원은 “3개 망 통합은 사실상 통신과 방송 쌍방 시장의 상호 진입 문제”라며 “그 동안 양측 모두 자신의 영역을 지키면서 상호의 시장진입에는 장벽을 쌓고 있어 3망 통합에 어려움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3망 통합이 이루어지면 소비자들은 TV시청, 인터넷 접속, 전화통화를 단 한번의 접속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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