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미국으로부터 지적재산권 보호강화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이 처음으로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불만처리 기구를 상하이(上海)에 만들 계획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27일자에 따르면, 천즈싱(陳志興) 상하이시 지적재산권국장은 중앙정부에 지적재산권 불만처리를 위한 전문기구 신설계획을 제출하고 현재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가 설립되면 우편이나 전화, e메일 등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침해받았다는 불만신청을 받은 뒤 관련 정부 부처 및 지방 관공서간의 조정으로 피해구제를 돕게 된다.
상하이시는 이와 함께 '짝퉁'시장으로 유명한 샹양(襄陽)시장의 문을 닫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주엔 불법 복제상 4명을 형사처벌하는 등 지적재산권 보호조치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초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으로부터 지적재산권 보호 압력이 거세지자 지적재산권 불만처리 기구를 전국 50개 도시에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시 공상국은 지난해에만 외국 브랜드업체로부터 600여건의 지적재산권 침해 사례를 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