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이 중국 시장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대로 중국어판 구글 (Google.cn) 내 (검색)결과를 계속 검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의 중국어 사이트(google.cn)의 시장 퇴출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13일 제1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가 전했다.
구글은 지난 12월 발생한 구글의 사이버 해킹 문제의 배후로 중국 해커들을 지목하고 있다. 해커들은 중국 인권 운동가들의 구글 이메일 Gmail 계정접근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측은 해커들이 자사 외에 언론사, 금융기관 등 20여개 업체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중국시장 퇴출여부는 중국정부와의 논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언론들은 구글의 중국시장 퇴출을 두고 "경제손실보다 전략적 손실이 더 클것"이라며 "쉽게 중국시장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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