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굳히기에 들어가며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하이는 때아닌 가격 인하전이 불붙고 있다.
11일 노동보(劳动报)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1/4에 해당하는 200여개의 주유소가 가격 인하전에 돌입했다. 93# 휘발유 가격은 ℓ당 6.30위엔 정도로, 상하이시가 정한 상한가에 비해 0.31위엔정도 낮다.
가격 인하전이 시작된 것은 상하이의 휘발유 보유량이 수요에 비해 충분한 것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민영주유소들이 가격할인 이벤트로 적극적인 고객확보에 나섬에 따라 중국석유공사와 중국석유화학공사도 어쩔 수 없이 할인경쟁에 참여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인하전에 불을 지폈다.
상하이에는 현재 800여개의 주유소가 산재해 있으며 이 가운데서 중국석유화학이 550여개 업체, 중국석유공사가 150여개, 중국해양석유공사 34개로, 중국석유화학의 점유율이 가장 크다. 현재 중국석유화학의 100여개 주유소가 할인이벤트를 벌이고 있으며 석유공사의 경우 50%정도의 주유소가 할인이벤트에 동참하고 있다.
대종상품 종합서비스업체인 이마오즈쉰(易贸资讯) 분석가는 “중국의 휘발유 공급 과다 현상은 단시일 내에 바뀌지 않을 것”이며 “상하이의 경우 중국석유화학의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고 있으나 휘발유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변 도시들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말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