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제5기맛집체험단]가볍게 즐기는 정통 호남음식 滴水洞

[2010-01-08, 11:59:33] 상하이저널

상하이는 중국음식을 대표하는 각 장르별 요리와 상해요리, 북경요리, 사천요리, 광동요리 등 지방마다 특색을 가지는 요리들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판타스틱 한 곳이다.

그 중에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호지방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
마오밍난루 56호가 그곳이다. 

 

이곳은 화이하이루를 지나 가든호텔을 끼고 돌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위치적으로 보면 시내에 들어 앉아 있고 대로 변을 끼고 있어 비싼 음식점이 많이 입점해 있는 곳이다.

게다가 주변에 명품매장들도 쉽게 눈에 띄기도 해서 자칫 가격이 비싼 고급 식당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곳은 편안하고 서민적인 식당으로 쇼핑에 지친 발걸음을 쉬어가며 허기를 채울 수 있는 곳이다.

어떤 이는 호남음식이 사천요리보다 더 맵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번에 맛 본 호남음식은 맵다기보다는 어쩌면 그야말로 편안하게 집에서 먹는 가정식을 즐기는 느낌이었다.

평이하게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선택한 탓도 있을 테지만 그만큼 호남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다.

 

 滴水洞( Di Sui Dong )에서는 중국어를 못하거나 요리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음식을 시킬 수 있다. 메뉴판에는 우선 중문과 영문은 물론 일본어로도 소개가 되어 있고 사진도 있다.


南瓜糯米飯 (호박찹쌀밥, 28元)          
 아주 달콤하고 색감도 좋다.  여럿이 나누어 조금 맛보니 특히 달지도  않고 상큼하기까지 하다.     
 
▶酸辣粉皮 (솬라펀피, 8)
렁차이(찬 음식)중에 한가지 인데  시큼하고 매운맛에 한국인 중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냥 매운 것이 아니라 신맛이 들어가있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싫어할 수도 있다
.

 
▶孜然排骨 (즈란파이구, 58)
호남풍의 갈비 튀김으로, 튀긴 것 같지 않게 아주 담백하고 맛있다. 허브종류가 범벅 되어 나오는데 한 사람당 한 개만 먹기엔 너무 아쉬운 메뉴이다.

 

 ▶毛氏火爆蝦 (마오스훠바오샤, 54
 체험단이 강력 추천하는 아주 맛있는 메뉴다.  

 다진 마늘이 튀겨져 새우와 조화를 이루는 마른 반찬 종류이다.

 


▶辣椒萝卜(라자오로뽀, 8)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그냥 무우 말랭이이다.




이 밖에도 달고 맛있는 蜜汁红枣 (대추조림 12元), 香苦菜心 (버섯볶음 18元), 麻辣豆腐 (마파두부 20元), 辣椒鷄丁(고추닭고기 볶음 38元) 모두모두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맛있는 요리였다.

마지막으로 이 집에서 인상 깊었던 것 중 첫 번째는 초 미니 사이즈의 옹기 그릇에 담아져 나오는 밥이다.

중국식당에 가서 바이판을 시켜 먹어 보면 보통은 집에서 먹는 찰지고 기름진 밥을 기대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이 집의 흰밥은 촉촉하고 고소 한 것이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릇 사이즈가 작아서 모두 한 그릇씩 더 시켜 두 그릇씩 먹었는데….이 집을 찾은 손님 중에는 10그릇을 먹은 사람도 있단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이렇게 가지런히 밥을 풀 수는 없을 것 같아서 복무원에게 물었다. 혹시 이 그릇 그대로 밥을 짓는 거냐고, 대답은 그렇단다.

너무 감탄하며 밥을 먹고 나왔는데, 알고 보니 호남요리 식당에서는 원해 밥을 조그만 옹기그릇 같은 곳에서 그대로 밥을 하여 제공한다고 하니 참고로 알아두어도 좋을 듯하다.

또 하나 바나나에 튀김 옷을 입혀 튀긴음식(拔絲香蕉 28元)이다. 바나나를 튀긴 것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맛탕과 비슷하다. 서빙하는 복무원이 서둘러 먹으라며 일일이 하나씩 떼어 준다.

곁에는 찬 물 한 그릇이 준비되어 있어 한번 담가 준다. 설탕 실이 누에고치 실 뽑듯 늘어 지는데 또 한번 감탄사가 나온다. 맛탕이다 보니 맛은 달아서 국화차(3元/인당)와 함께 먹어 주었다.

점심세트메뉴도 있다.
▶2-4인 68元 (菜 3 , 汤 1 , 冷菜 2) ▶5-6인 98元(菜 5 , 汤 1 , 冷菜 3) ▶7-8인 138元(菜 7 , 汤 1 , 冷菜 4)

이곳 마오밍점 외에도 시엔샤루점과 동핑루점도 있으니 가까운 곳을 이용해도 될 것 같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2007년도 that’s 잡지가 선정한 No 1. Best Hunanese에 뽑힌 적이 있고, 2009년에는 City (weekend)지 에서 뽑은 Best Spicy Restaurant에 선정 되기도 했다.

▶전화: 6253-2689, 6218-1476
▶주소: 茂名南路 56号(靠近 长乐路)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추천포토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