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열풍이 중국 대륙을 휩쓸고 있다.
지난 4일 중국에서 개봉한 ‘아바타’는 개봉 첫날 3300만위엔을 벌어들이며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올렸다. 웬만한 대작에도 쉽사리 열광하지 않던 중국 관람객들의 ‘아바타’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관람객들이 영화관 앞에 길게 줄지어 선 모습은 보기 드문 광경이다.
상하이 영화관들도 예상 밖의 관객호응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관람객들이 몰려들자 영화관들은 현재 150위엔의 입장료를 내주부터는 180위엔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7일 신문신보(新闻晨报)가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는 입장권을 2매로 제한할 예정이다.
영화관뿐 아니라 인터넷에서는 ‘아바타’ 패러디 열풍이 일고 있다. 아바타 등장인물 중 커다란 귀에 파란 피부의 ‘나비족’ 모습을 중국 유명인들에 패러디 한 것이다. 유명 농구선수 야오밍(姚明), 영화감독 펑사오강(冯小刚) 뿐 아니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꼼짝없이 ‘나비족’으로 패러디 됐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쉽게 ‘나비족’으로 패러디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성행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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