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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전설을 간직한 치바오라오지에

[2009-12-31, 17:35:05] 상하이저널
 
 
 
 
 치바오 라오지에(七宝老街)는 옛날 건물이 남아있는 마을과 옛 거리를 새로 정비해, 명나라 청나라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인데, 평소 우리가 중국영화에서 볼 수 있는 좁은 골목과 골목 사이로 펄럭이는 깃발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게다가 라오지에 한가운데 수로가 있고 수로를 따라 각종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수로를 따라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관광객을 위한 배도 다닌다. 모터로 가는 배가 아니라 뱃사공이 노로 저어 가는 배다. 노를 저어가다가 배를 돌리려면 기다란 장대를 이용하여 배를 돌린다.

다리를 중심으로 한쪽으로는 먹자골목을 만들어 놓았다. 다른 한 쪽에서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다.

먹자골목에는 사람들이 유난히 북적거린다. 초우떠우푸(臭豆腐), 만두, 국수, 양꼬치 등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음식과 상하이의 전통 있는 음식들을 모아놓고 판매한다.

먹자골목 끝에는 초우떠우푸 파는 곳이 있다. 이곳의 초우떠우푸는 유명해, 초우떠우푸를 사려는 사람들과 먹고 있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초우떠우푸는 독특한 냄새 때문에, 중국의 향차이와 초우떠우푸를 먹을 줄 알게 되면 중국의 모든 음식을 다 먹을 수 있다는 말까지 있다.

초우떠우푸 파는 곳 근처에 양꼬치를 파는 사람이 많다. 양꼬치는 주로 머리에 작은 하얀 모자를 쓴 회족들이 판다,

양꼬치를 판다고 하지만 양꼬치나 닭날개, 소고기꼬치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 중 양꼬치가 가장 인기가 많다. 가격도 저렴해 1개에 3위엔이면 먹을 수 있다.

양꼬치를 다 구우면 주기 전에 소스를 뿌려주는데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때 “뿌리지 말라”고 말하면 된다.

먹자골목 반대편에는 기념품들을 파는 곳이 나온다. 옛 골동품, 소뼈로 만든 빗, 실크 스카프, 중국 매듭, 치파오 등 중국스러운 물건들이 거리가 터질 듯 가득 메우고 있다.

특히 대나무로 만든 기념품이나 옥으로 만든 기념품은 가격이 저렴한 것이 많아 적은 돈으로 선물을 사기에 너무도 좋다,

너무도 예쁜 치파오는 가격도 저렴한데다 종류가 다양해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한다. 하지만 이런 중국스러운 물건들도 있지만 어느 가게에서나 볼 수 있는 장난감이나 인형, 열쇠고리 등을 비싸게 파는 가게들도 있어 아쉬운 마음도 든다.

이 모든 것과 함께 치바오의 옛모습을 느낄 수 있는 방직방, 전당포, 라오행당, 술주가 등과 함께 치바오라오지에 본 거리에 연결되어 있는 주변의 작은 골목까지 살펴본다면 중국인의 생활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천 치바오 명승지

▶棉织坊:중국 전통의 방직 방법과 방직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베틀에서 베짜는 것을 실제로 체험 할 수 있다.

▶老行当: 대장간, 목공소, 대나무 생필품을 만드는 곳 등을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은 이곳은 우리 나라 민속촌과 같은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중국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옛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다.

▶老酒坊: 먹자골목 속에 자리잡고 있다.
좁은 골목과 시름하면서도 달콤한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가득한 음식골목 가운데 위치해 있는 술도가(七宝酒坊)에서는 커다란 술 항아리를 먼저 볼 수 있다.

‘七宝大曲’가 생산되는 이곳에서는 코 끝이 찡할 정도로 풍겨오는 술냄새와 함께 술을 제조하는 옛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蟋蟀草堂: 중국의 전통 스포츠 귀뚜라미 싸움, 중국의 전통 스포츠이자 즐겨 하는 놀이 중의 하나인 귀뚜라미 싸움에 대해 전시해놓은 작은 전시판으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귀뚜라미와 경기장이 전시되어있다.

얼핏 곤충 장식관인가하는 생각이 드는 이곳은 넓은 붉은색테이블과 작은 경기장 그리고 그를 지켜보기 좋게 만든 낮은 의자 등 귀뚜라미 싸움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当铺: 옛날 전당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당시 사용하던 모든 물품을 그대로 전시해 놓고 있다.

▶周氏微雕馆:초미니 조각의 세계,이 곳에는 저우스(周氏) 부녀가 소설 ‘홍루몽’을 바탕으로 해,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방과 액세서리, ‘대관원’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조각해 놓았다.

크지 않은 전시관이 자리한 2층으로 들어서면 소인국에 온 것과 같은 작은 예술품들이 유리관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작은 비석 속에 깨알같이 쓰인 한자와 미니어쳐 장식품들은 깜짝 놀랄 만큼 정교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다.

사람의 손으로 이같이 정교한 예술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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