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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희망의 해맞이, 어디서 시작할까?

[2009-12-28, 05:00:25] 상하이저널
와이탄, 신톈디, 쉬자후이, 화려한 카운트다운 쇼

2010년은 ‘엑스포의 해’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새해맞이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우선, 거의 해마다 이어진 행사지만 올해의 카운트다운은 규모부터 다르다. 12월 31일 저녁 9시부터 와이탄(外滩), 신톈디(新天地), 쉬자후이(徐家汇) 등 3곳에서 동시에 시작되며 중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해 볼거리가 가득한 공연무대를 장식한다.

와이탄 행사에는 영화 ‘첨밀밀’로 한국교민들에도 익히 알려진 리밍(黎明) 등이 참가해 축하무대를 갖는다. 쉬자후이 깡후이광장(港汇广场)에서는 9시부터 다채로운 공연이 시작되며 새해를 앞둔 3분 동안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최대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주변 건물들이 동시에 불을 밝히고 카운트다운과 함께 화려한 불꽃 쇼로 밤하늘을 물들이고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거대한 풍선들이 밤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이 이벤트에는 총 500만위엔이 투입되고 그 중 불꽃쇼에만 80만위엔이 들었다고 하니 한번 기대해 볼만하겠다.

중국의 전통을 담은 타종행사가 쉬자후이 카운트다운 행사장과 멀지 않은 천년의 사찰 롱화스(龙华寺)에서 시작된다. 해마다 새로운 한 해의 평화로움을 기원하며 시작되는 롱화스 타종행사는 12월 31일 저녁 10시부터 시작돼 새해 아침 2시까지 지속된다. 이날에는 법기(法器)문물전시회가 열리고 수수께끼 풀이(猜灯谜), 불꽃 놀이, 등불 놀이 등 중국의 전통적인 명절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행사들이 가득 마련된다.

푸둥에서 밝아오는 2010년을 맞이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푸둥에는 지금까지 찾아볼 수 없었던 규모의 새해맞이 행사가 마련된다. 12월 31일 동방명주, 세계금융센터, 해양수족관, 야생동물원, 세기공원 등을 포함한 푸둥 내의 모든 관광명소 입장료가 50% 할인돼 하룻동안 신나게 반값 이벤트를 즐길 수 있고 정다광장(正大广场), 빠바이반(八佰伴) 등 대형 백화점과 매장들은 대규모 할인이벤트를 갖는다. 정다광장은 물품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POLO자동차 경품추첨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저녁에는 동방명주에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새해가 시작되기 10초전부터 1초가 흐를 때마다 화려한 불꽃으로 밤하늘을 장식하며 새해가 시작되는 0시 정각에는 황푸강 주변의 건물들이 동시에 불을 밝힌다. 불 밝힌 루자주이 건축물들과 황푸강 수면에 비친 형형색색의 불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광경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상하이의 새해맞이 이벤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짜릿한 스릴과 함께 새해를 맞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해피밸리(欢乐谷, 佘山林湖路888号)에서 빙설음악축제(冰雪音乐节)가 한창이다. 1월 3일까지 지속되는 축제기간 저녁 9시까지 영업을 연장하고 오후 5시 30분부터는 입장료가 200위엔에서 50위엔으로 할인된다. 12월 31일에는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며 저녁 12시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2010년 밝아오는 새해를 추억에 남을 이벤트와 함께 보내보자.

▷박해연 기자

•롱화스(龙华寺) 徐汇区龙华路2853号
•해피밸리(欢乐谷) 佘山林湖路888号
•신톈디(新天地) 太平桥人工湖玉兰岛(近黄陂南路兴业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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