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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학생 체벌받다 얼어죽어

[2009-12-24, 10:36:52] 상하이저널
▲장 군의 부모들은 아들을 잃은 슬픔에 잠겨있으며 공안기관에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 군은 우측 사진의 좁다란 배수구에 반듯이 누워 동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장 군의 부모들은 아들을 잃은 슬픔에 잠겨있으며 공안기관에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 군은 우측 사진의 좁다란 배수구에 반듯이 누워 동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18일 중국 산둥성에서 중학교 1학년 장 모 남학생이 학교 기숙사 배수구에서 동사한 채 발견, 담당교사로부터 체벌을 받다 얼어 죽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광주일보(广州日报)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우징(五井)중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던 중학교 1학년 남학생 장 모군이 17일 저녁 기숙사에서 나간 후 돌아오지 않다가 이튿날 아침 7시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의 사망원인에 대해 학교 친구들은 장 모군이 학교 선배의 지시로 담을 넘어 라면을 사오다 당직교사에 발각돼 체벌을 받다가 동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직교사가 장 모군을 밖에 서있으라는 벌을 내린 뒤 자신은 술 마시러 가는 바람에 깜빡 잊고 있었다는 것. 그날 최저 기온은 영하 10℃였다.

그러나 학교측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당일 당직교사가 술을 마시러 간 적이 없으며 장 모군을 만난 적도 없었다는 것.

경찰은 “그 정도 나이면 추위에 대한 대처법도 알고 있을 텐데 그대로 꼼짝않고 얼어 죽었을 리가 없다”며 “자살이나 타살 흔적은 없으며 자신의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모군의 부모들은 “아이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며 철저하게 조사해 줄것을 요구했다.

 
한편, 사건 직후 학교의 한 교사가 장 모군의 사망 당시 상황과 관련해 ‘죽은 모습이 아주 편안해보였다’고 말해 큰 비난을 받았다. 추위에 떨다 얼어 죽은 학생을 두고 ‘편안하게 죽었다(死得舒坦)’고 표현한 교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집중 포화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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