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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맛집체험단]이탈리안피자 vs 뉴욕피자

[2009-12-19, 05:00:00] 상하이저널
햄버거와 더불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좋아하는 패스트푸트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피자는 과연 어느 나라의 음식일까요?

토마토소스에 갖가지 토핑을 올려 만드는 요리법은 분명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고 알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피자는 피자헛 파파존스 등의 체인점으로 친숙한 아메리칸 스타일이 아닐런지요?

얄팍한 상식으로 알고 있는 두가지 피자의 차이점을 굳이 말하자면, 이탈리안 피자가 얇고 파삭한 씬피자(도우가 얇은 피자)라면 아메리칸 스타일은 치즈토핑이 푸짐하고 도우가 두꺼운 팬피자 정도의 차이랄까?

이번에 맛집평가단이 찾은 피자전문점 두 곳은 이탈리안 피자와 아메리칸스타일 피자의 차이점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여러분에게도 소개하고자 한다.

이탈리안 피자점 라스트라다(la strada)
 
 
 
 
 
 
 
 
 
 
이 곳은, 피자는 빠르고 가뿐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신선한 재료 하나하나의 맛에 충실한 웰빙푸드에 가깝다는 걸 알려준 이탈리안 피자레스토랑이다.

이 집 피자의 특징은 한마디로 깔끔 담백이다. 도우가 공갈빵처럼 얇은 때문이기도 하지만 느끼한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커다란 피자 한판을 혼자 다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다.

버섯이 주재료인 훵기(funghi)68위엔, 쥬키니호박을 주재료한 쥬키니(zucchini)76위엔, 참치가 들어간 톤노(tonno)72위엔, 이탈리아햄, 로스트페퍼 등 네가지 특이한 재료가 들어간 콰뜨로 스타지오니(Quattro stagioni)88위엔, 만두처럼 도우를 접어 토핑이 그 안에 쏙 들어간 일명 만두피자 칼쪼네(Calzone)82위엔, 구운가지를 길게 얹어 만든 멜란자네(Melnzane) 76위엔 등,

이 집에 준비된 14가지 피자는 쭉쭉 늘어지는 모짜렐라치즈의 풍부한 식감에 치중하기 보다는 토핑 재료 하나하나의 씹히는 느낌에 충실하였다.

이 집에 준비된 각 메뉴 모두 느끼한 고기나 햄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지만 칼쪼네 베지테리아나(Calzone Vegetariana)와 같이 고기와 햄, 치즈의 느끼한 맛을 완전 배제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피자 단품의 가격은 68위엔에서 88위엔대. 싱싱한 갖가지 채소가 푸짐한 샐러드는 88원대. 하지만 점심시간 세트메뉴를 이용한다면 68위엔에 그날의 스프, 해물샐러드나 햄슬라이스샐러드(양중택일), 피자를 함께 즐길 수 있다(단 음료수는 별도).

또한 각종 커피와 차 케익종류가 준비되어있어 스프에서 후식까지 제대로 된 피자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

라스트라다를 붐비는 점심시간에 이용하려면 예약은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한 20여분을 기다려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하지만 기다리는 시간 동안 주방의 커다란 화덕에서 피자가 구워져 나오는 걸 구경하는 것도 꽤나 재미있다.

라스타라가 위치한 안후루 195번지에는 레스토랑 미스터윌리스(Mr. Willis)와 카페 아모카(AMOKKA)가 한 건물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오후 5시부터 밤12시까지 운영하는 미스터 윌리스에선 라스타라다에서 제공하는 피자메뉴를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카페 아모카에선 라스라타의 메뉴를 주문 배달해 먹을 수 있다.

예약의 번거로움이나 대기시간의 불편함이 싫은 사람들은 분위기 좋은 이층 카페에 먼저 자리를 잡고 맛있는 이탈리안 피자를 주문해 먹어도 좋을 것이다.

La strada
▶주소: 安福l路 195号 1楼(近乌鲁木齐路)
▶예약전화: 5404 0100


뉴욕 피자점 New york style pizza
 
 
 
 
 
 
아메리칸스타일의 피자를 맛보기 위해 찾은 곳은, 일명 예술인의 거리로 유명한 타이캉루 한 귀퉁이의 조그맣고 소박한 뉴욕피자(New York pizza). 예약도 대기도 필요 없이 볼거리 많은 타이캉루의 구석구석을 구경하다가 지치고 배고프면 찾아 들어가 커다란 피자 한 조각에 콜라 한 잔 먹어 치우고 배 두드리며 나올 수 있는 부담 없는 곳이다.

뉴욕피자는 일단 무척 크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주방 안에서 주방장이 굽고 있는 있는 피자는 우선 크기로 우리를 압도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에게 익숙한 가장 큰 패밀리사이즈 피자의 크기가 14인치인데 뉴욕피자는 16인치부터 시작해 20인치까지이니 먹기 전부터 푸짐하고 든든해지는 느낌에 허기진 배가 이미 행복할 정도다.

뉴욕스타일피자의 도우는 이탈리안 피자 집에서 맛 보았던 도우처럼 그렇게 얇지는 않다. 그렇다고 빵처럼 푹신하지도 않은 것이 겉은 파삭, 속은 쫄깃한 느낌이 공존한다.

이 집의 각 메뉴는 16인치 108위엔, 18인치 118위엔, 20인치 128위엔으로 동일하고 해물피자만 16인치 113위엔 18인치 123위엔 20인치 133위엔으로 가격에 차별을 두었다.

이 집엔 17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좋아하는 토핑 재료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고 한판에 두 가지 종류의 피자를 주문해 맛 볼 수도 있다.

추천메뉴로는 소시지가 씹히는 느낌이 좋았던 헬스키친(HELL’S KITCHEN), 할라피뇨의 톡 쏘는 매운 맛이 좋은 브루클린(BROOKLYN), 특이하게 토마토소스를 넣지 않고도 피자 맛이 났던 맨해턴피자(MANHATTAN)가 있다.

단지 해물피자는 토핑 재료로 쓴 냉동해물이 녹아서 전체적으로 수분이 많았고 이 수분을 잡아줄 치즈조차 들어가지 않은 피자라서 비릿하고 축축한 느낌이 강했다.

우리가 흔히 먹어왔던 친숙한 해물피자맛을 생각하고 이 피자를 주문한다면 100% 실망할 메뉴란 걸 조용히 알려드리는 바이다.

이 집은 각 피자를 15위엔에 조각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혼자서 피자한판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좋다. 워낙 기본사이즈가 큰 피자라 한 조각의 피자에 음료수 한 잔이면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또한, 모짜렐라치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집의 치즈 스틱을 꼭 먹어보길 권한다. 갓 튀겨 나온 파삭한 튀김 옷 안의 쫀득한 모짜렐라치즈가 입맛을 즐겁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매장으로부터 3KM이내는 주문배달도 가능하다 하니 늘 먹던 피자체인점 피자 맛에 식상한 사람이라면 미국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보름달만한 피자를 직접 주문해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New york style pizza
▶위치: 泰康路 248弄23号甲
▶주문전화: 6247 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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