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중국에선 한국이 좋아 문화와 말을 배우다 아예 한국 회사의 일원이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중국 학생들과 중국의 우수한 인재를 원하는 한국 기업들이 매달 상하이에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한국기업 취업상담회에 천우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상해 공상외국어대학교 한국어과를 졸업한 왕효령 씨, 한국 기업 관계자와 면접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왕 씨는 한국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한국어 연수는 물론 각종 컴퓨터 자격증을 따는 등 착실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인터뷰:왕효령, 중국 취업준비생]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어를 배웠어요. 한국어를 배우다가 한국문화를 더 좋아하게 돼서 한국회사에 들어가고 싶어요."
이번 취업상담회에는 한국어과를 졸업하거나 한국 유학을 마친 중국 취업준비생 100여 명이 참가해 한국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매달 열리는 이 행사는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 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임금과 근로 환경 등을 감안해 한국어가 능숙한 중국인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윤성, IDEA TEX 중국 지사장]
"한국적인 정서를 담을 수 있는 직원을 필요로 하는 부분도 있고, 자체적으로 중국정부에 부합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그걸 서로 융합할 수 있는 직원인지가 선발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취업상담회에선 한국 중소기업 30여 개가 참가해 일대일 면접을 통해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인터뷰:이철수, 기업·취업 담당 국장, 한국상회]
"저희 한국상회에서는 계속 본행사를 확대해 나가서 기업들과 학생들이 구인구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이번 취업상담회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게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