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정한영 회장이 내년을 이끌어 갈 제18대 상해한국상회 회장에 연임됐다. 상해한국상회는 지난 4일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2009년도 대의원대회를 열고, 단일 후보로 출마한 현 정한영 회장을 2010년 한국상회 회장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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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영 상해한국상회 회장 |
정한영 회장은 “작년 취임할 때 했던 말들을 가다듬어서 18대에는 더욱 충실히 노력하고,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부족한 점을 챙겨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히고 “특히 올해는 소외된 한국인들에게 각별히 신경 써 교민들 가까이 있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한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먼저 한국상회 열린공간을 적극 활용, 월 1회 이상 중국역사 철학 문학 등 교민강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하이에 거주하는 대한 노인회의 회원들이 안주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앞으로 한인회관이 건립되면 이 분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취임 당시 공약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던 상해한인회관건립에 대해 “약속했던 대로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매년 일정금액을 기부할 것이며 여러 회원사들이 동참하면 앞으로 3~5년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상해한인회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평세 고문)가 구성되어 내년에는 더욱 활발한 모금•기부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Vision 2010’라는 제목의 내년 사업계획을 통해 △상하이 엑스포 △회원확대 △홍보강화 △분과역할 강화 △국제대외교류 △자녀교육 안전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18대 감사로는 조성문 대구은행 상하이지점장이 연임됐으며, 상해한국상회 사무국 업무확대로 김준태 상근 사무차장이 지난 12월 1일자로 임명됐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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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한국상회 고문단 |
이에 앞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2009년 상해한국상회 중점추진업무 현황 △회원사 증감현황 △사무국 중점 추진 업무 △2009년 결산보고 및 감사보고가 있었다.
회계감사보고에서 “올해 새로운 집행부는 전자결제 시스템, 인력의 재배치 등으로 업무효율을 기했고, 장학기금마련, 엑스포 지원단 발족, 한국상회건물건립발의 등 상해한국상회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회원사 및 회비 현황보고에서 “2009년 상해한국상회 회원은 11월 15일 현재 375개사로 78개 회원사가 새로 가입했으나, 12개 회원사가 탈퇴하고 회비 납부율이 지난해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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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주요 사업계획 발표 |
에서 60%로 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국태 사무총장은 “금융위기로 귀임하거나 경영이 악화된 회원사가 증가한 것이 회비납부율 저조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내년에는 100개 회원사 유치를 목표로 신규회원사 가입과 미납회원사의 회비납부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전하고 “특히 영사관 코트라 등에 협회, 모임, 분과 지원 방안을 모색해 한국상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상회의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교민들의 인식이 부족해 홍보강화필요 △교민참여 확대를 위해 ‘한국상회’를 ‘한국인회’로 명칭개정 △부회장단 산하에 국장을 두어 각 분야 활동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3가지 건의사항은 내년 18대 임원진이 구성되면 회의를 통해 반영하기로 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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