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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창의적 사고의 적- 고정관념

[2009-12-04, 14:12:24] 상하이저널
우리가 현재 사는 시대를 가리켜 글로벌 시대라고 한다. 교통, 통신의 발달로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었고,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뿐 아니라 전 세계 개인과 개인이 서로서로 영향을 끼치는 시대이다.

우리 자녀들이 어른이 되어 설 무대는 바로 이러한 글로벌 무대이다. 요즘은 학교, 정부 교육관련 부처, 교육관련 연구소 등 곳곳에서 ‘글로벌 인재양성’이라는 주제를 이야기 한다.

이는 비단 교육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이들뿐 아니라 자녀를 양육하는 요즘 부모의 보편적인 바램이기도 하다. 특히 해외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는 다양한 선택과 결정의 기회가 눈 앞에 놓여 있다. 국제학교, 중국학교, 재외한국학교 등 진학부터 원어민 강의, 서머스쿨, 액티비티 등 각양의 학교 밖 교육프로그램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고민이 된다.

그렇다면,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바로 글로벌 인재상을 갖고 있는가이다.

한 곤충학자가 꿀벌과 파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한 병 속에 꿀벌과 파리를 넣고, 병 입구가 어두운 쪽을 향하도록 바닥에 뉘어 놓았다. 병 입구의 반대쪽으로 빛을 비추고 과연 꿀벌과 파리 중 누가 먼저 밖으로 나오는지를 관찰했다.

파리는 몇 분 안 되어 병 입구를 찾아 밖으로 나왔지만, 꿀벌은 결국 입구를 찾지 못하고 병 안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곤충에게는 일반적으로 빛을 향해 날아다니는 속성이 있어, 처음에는 꿀벌과 파리 모두 빛이 있는 창문 쪽을 향해서 날아갔지만 그 방법으로는 유리병 속에서 도저히 나올 수가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파리는 곤충의 본능을 무시하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우연히 반대쪽 병 입구를 찾아 빠져 나왔지만, 꿀벌은 오랜 습성상 빛이 있는 쪽으로만 나가려고 발버둥치다가 병에 부딪혀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꿀벌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고, 파리는 ‘과거 방식’을 고집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을 극복하여 살아난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 눈 앞에 펼쳐지는 글로벌 시대는 다양성이 어우러져 사는 시대이다. 또한 급변하는 사회이다. ‘예전에는 말이지…’, ‘우리집에서는…’, ‘그때도 이렇게 해 봤는데…’로 시작하는 과거형 경험과 지식으로는 새로운 환경에 대응할 수가 없다.

‘예전에는 그랬지만…’, ‘우리집은 이렇게 하지만…’, ‘그 때는 그렇게 했지만…’이라는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새롭게 구성해 가고, 전혀 새로운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 바로 그 속에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결과를 중시하는 주입식교육에서는 오직 한 가지 정답만이 존재한다. 100이면 100, 모든 학생이 동일한 답을 적어야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렇게도 많은 유명 쪽집게 강사가 출현하고, 학교교실이 붕괴되지만 입시학원은 성행하는 우리 교육의 모습은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평가방식에 순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글로벌 시대를 향해 나아갈 첫 걸음, 바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 속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다.

▷JK 아카데미 해외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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