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추위를 녹이는 사람들

[2009-12-04, 13:34:01] 상하이저널
급격히 떨어지는 온도, 매서운 강풍과 함께 겨울이 찾아왔다. 거리에 나서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추위를 막아보고자 두꺼운 옷과 목도리 등을 걸쳤다. 하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추운 겨울날 따뜻한 기운을 퍼뜨리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복단대 유학생 봉사활동 동아리(FFSVA) 이다
 
“중국인들의 아픈 상처 부분을 나누고 도와주기 위해 창설된 동아리이다.” FFSVA 의 팀장 양영하(복단대 국제정치 3학년)씨는 FFSVA를 소개하며 “사람들의 조그마한 관심이 굉장히 큰 힘이 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일에 앞장서고자 한다.

농공민 자녀 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과 함께 병원, 고아원 등지에서 미력한 도움이나마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2006년 두 명의 독일인 교환학생이 처음 창단한 FFSVA는 초창기에 몇 안 되는 학생들로 시작하여 현재 20여 개국 120여명의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학기부터 아시아계 학생들을 대거 받아들인 결과 현재 회원수의 반 이상이 한국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양영하씨는“학기초 갑자기 회원수가 늘어난 바람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발생했다.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서로 단결된 한 마음이 부족해 진 것이 사실이었다”며 “이번 학기 초 처음 받아들인 회원의 총 인원수는 170여명에 달했지만, 열정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이 탈퇴하여 지금은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이들 120여명의 학생들은 각기 17개의 조로 나뉘어 봉사활동이 필요한 곳에 찾아간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부문이 있는가 하면, 병원에서 움직이기 불편한 사람들을 돌보는 호스피스와 유사한 활동을 하는 학생들도 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봉사활동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이지만 아픈 사람들의 병수발을 들어주는 일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오로라(복단대 일본어과 3학년)씨. “처음 생각한 봉사활동이란 것이 병원이나 고아원을 찾아가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 인줄로만 생각했었는데, 그 외에 여러 다른 활동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일 하나하나가 모두 끈기와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는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전인하(복단대 신방과 1학년)씨는 “고아원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곳마다 찾아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사회의 한 켠으로 밀려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이들의 수고가 더욱 큰 빛을 바랬으면 한다.

▷유학생기자 원동현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中 자동차번호판의 숨겨진 비밀 2009.12.07
    이제 중국도 자동차시대에 진입해 길거리에 차들로 넘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자동차 번호판을 살펴보면 沪A-0000, 苏JA0-000 등등 그나마 익숙한..
  • [제5기 맛집체험단]Jade garden 쑤저후이.. 2009.12.05
    Jade garden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상하이-광동요리점 쑤저후이는 이미 적잖은 교민들에게 익숙한 장소일 것이다. 상하이에만도 열 두 군데의 지점을 갖고 있는..
  • [아중마이야기] 웃고 살아야지! 2009.12.04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손뼉을 치면서, ‘하하하하’하며 다소 억지스러운 웃음을 웃고있다. 그 사람들 앞에서 더욱 과장된 몸짓으로 박수를 치며 웃음을 유도하는 이의..
  • 上海차량, 苏州번호판 부착 어렵다 2009.12.04
    쑤저우 근무, 거주 증명서 제출해야 앞으로 상하이 자동차소유주들이 쑤저우번호판 부착이 더욱 어렵게 된다. 그동안 상하이에서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수만위엔에 달하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