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파산법 거쳐 철수한 한국기업 드물다

[2009-11-27, 18:46:52] 상하이저널

코트라 ‘투자기업 청산법규 설명회’ 가져
파산신청 어려워 지분매각•합병으로 청산 진행

지난 27일(금) 상하이 하이톤호텔에서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주관으로 ‘투자기업 청산 관련 법규 및 사례 설명회 및 상담회’가 열렸다.
지난 27일(금) 상하이 하이톤호텔에서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주관으로 ‘투자기업 청산 관련 법규 및 사례 설명회 및 상담회’가 열렸다.


중국의 기업파산법은 여전히 한국중소기업들에는 현실과 거리가 있는 법이다. 지난 27일(금) 상하이 하이톤호텔에서 코트라 칭다오무역관 주관으로 ‘투자기업 청산 관련 법규 및 사례 세미나’가 열렸다. 회사 청산시 회계 세무관리, 외상투자기업 청산과 기타 사업철수 방법 등에 대한 설명회에서 전문가들은 “외자 중소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파산법을 통해 철수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발표했다.

송성철 변호사(산동아호태변호사사무소)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칭다오 한국기업의 대부분이 경제재판부에서 접수는 받았지만 계류중인 상태로 정상적인 법 절차를 통한 외자기업의 파산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지분매각이나 합병절차를 통해 청산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상훈 회계사(칭다오 ABC투자자문컨설팅)는 “파산절차가 까다롭거나 다른 성시(省市)로 이전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먼저 새로운 법인을 세우고 기존기업을 흡수합병을 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이 역시도 합병과정에서 세무조사 리스크가 뒤따라 존속 가능한 기업까지도 위험에 처해 합병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산 후에도 남은 재산을 한국으로 송금할 경우 투자금 범위 이상의 금액은 청산소득의 25%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고, 차액을 투자자에게 송금할 경우 잉여금액 역시도 10%의 배당소득을 납부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상하이의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으로 주변 지역으로 이전을 선택한 기업들이 이전과정이 쉽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파산이나 청산을 선택하고 지분매각, 합병 등의 절차를 선택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김주철 부관장은 “청산 관련 상담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말하고 “상담 기업들은 여전히 법규정대로 하면 시간이 걸려 중소기업들은 해당 정부와 개별협상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은 상하이를 비롯 따롄(大连), 톈진(天津), 광저우(广州), 우한(武汉) 등 중국 내 다섯 지역을 순회하며 한국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고수미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4. 中 8월 주요 경제 성장지표 ‘약세’..
  5.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6.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7. 화웨이, ‘트리폴드폰’ 사전예약 28..
  8.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9. 디디, 연휴 앞두고 기사 포함 단기..
  10.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경제

  1. 中 8월 주요 경제 성장지표 ‘약세’..
  2.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3.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4. 화웨이, ‘트리폴드폰’ 사전예약 28..
  5. 디디, 연휴 앞두고 기사 포함 단기..
  6.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7.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8.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9.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10.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5.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6.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