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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기 칼럼] “내년도 한국 내 재테크 방향은”

[2009-11-29, 05:00:56] 상하이저널
한국 아파트, 장단기 전망 밝지 않아

지난 11월 23일 베이징에서는 중국우리은행 주최로 한국의 부동산 전문가, 주식전문가를 초청하여 내년도 한국의 부동산과 주식 전망에 대하여 강연회를 개최했다.

중국에 있는 우리 교민의 입장에서 많은 분들이 한국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계시거나 몇 년 내에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강연회에서 나온 내년도 한국의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전망을 요약해 본다.

먼저 한국의 부동산중 아파트는 지역에 따른 차별화가 더욱 커질 것이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뉴타운이 마무리되는 3~5년 뒤에는 지난 1990년대 초반과 같이 몇 년 동안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91년에서 93년까지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가 비슷한 시기에 완공되면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 여파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경험이 있다. 그와 같은 일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뉴타운이 완공되는 시기에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일본에서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아파트 매물이 증가 하고 가격이 폭락한 바 있는데, 한국의 경우 경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1955년~1963년생의 베이비붐 세대가 2010년 이후 은퇴가 본격화된다. 이 또한 한국의 아파트 시장 장기전망이 불투명한 이유다.

한국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보다는 수도권 인근의 토지를 추천하지만 이 또한 장기투자가 필요하며, 강남의 재건축보다는 강북의 일부 재개발 단지에 관심을 가지라고 추천하고 있다. 드림랜드가 개발되는 장위동이나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용산을 추천하고 있다.

한국주식시장 내년 초까지 조정 후 다시 반등 예상

많은 분들이 느끼고 있겠지만 주식시장은 전문가들의 예상이 크게 들어맞지 않는다. 지난해 이맘때만해도 증시는 암흑이라며 2009년도 한 해에는 얼마나 하락할지 모른다고 모든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그러나 금년도 상반기 조금 지나며 한국 증시는 지속적으로 반등하였고, 되레 최근 들어 상승에 대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수출이 급증하고 기업들의 체질이 강화되면서 부동산보다는 유망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이어졌다. 비록 전문가마다 주식투자 적기를 내년 상반기 또는 하반기라며 의견이 다르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내년도 등락을 이어가면서 1400~1800포인트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주가지수에 연동되는 인덱스펀드에 관심을 갖고 최근의 1600포인트에서 1500포인트 이하로 하락한다면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추천한다.

한국 원화 지속적인 강세 예상

최근 달러화 약세에 대한 전망이 뉴스에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 달러화의 시대가 갔다며 큰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물론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세계의 중심인 미국의 달러화가 쉽게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보다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한국의 수출 증가,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 한국계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내년도에는 원화의 강세가 당연하다는 논리이다.

내년도 예상 원화 대 달러화의 환율은 1달러당 1050원까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한국 원화 대 위엔화의 환율 중간에 달러화의 환율이 반영되므로 위엔화가 달러화에 대하여 절상이 되지 않고 현재의 환율만 유지해도 1위엔당 한국 원화는 154원까지 상승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또한 위엔화는 달러화에 대하여 소폭이나마 지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므로 앞의 전망은 유효하다. 줄곧 지면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 원화의 인민폐에 대한 강세를 말씀드렸지만 벌써 기준환율은 1위안당 170원까지 내려왔으며 내년도에는 150원대까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환딜러로 한국에서 근무하였던 본인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환율전망은 주식전망보다는 대체로 전문가들의 의견과 같은 방향을 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에 말씀 드린 원화 강세는 참고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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