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제성장율 8% 유지’가 확실시 된 가운데, 2010년 경제운용방향이 ‘인플레 방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해마다 12월10일 전에 최고의 경제회의라고 할 수 있는 중앙경제공작회의(中央经济工作会议)를 통해 이듬해의 경제운용의 큰 틀을 정하게 된다.
중국의 내년 과제는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인플레의 압력을 해소 하는 것으로, “전반적인 큰 정책의 틀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인플레 방지가 주요 정책기조가 될 것’이라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중국은 국내 유동성 과잉, 국외 대종상품 가격급등 및 인민폐 절상압력, 중국자본시장의 거품 등이 인플레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경제학자 허즈청(何志成)은 “적당하게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인플레를 방지하는 것에 정부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나 부동산 등에 대해서는 신용대출 통제 등 긴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 중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한 부동산업은 ‘기형적 소비구조와 철강, 시멘트 등 산업의 과잉생산 구조조정을 어렵게 만드는’ 두가지 부작용을 낳았다며 중국의 경제구조 조정에 더욱 큰 과제를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재정부과학연구소 쟈캉(贾康) 소장은 “무조건 성장에 초점을 맞춘 올해와는 달리 내년에는 ‘기회를 보며 조정’하는 정책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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