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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에이즈女의 ‘복수극’… 관계 남성 전화번호 공개

[2009-10-16, 16:52:50] 상하이저널
에이즈에 감염된 31세 여성이 블로그에 그동안 자신과 관계를 맺은 남성들의 전화번호를 공개해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

허베이(河北省) 출신의 옌더리(闫德利)라는 이 여성은 블로그에 지금까지 자신과 관계를 맺은 남성들의 휴대폰 번호 279개와 함께 자신의 나체사진, 동영상을 올렸다.

그녀는 “집안이 가난한데다 부모가 병들어 어려서부터 집을 떠나 돈벌이를 시작해야 했다”며 계부가 자신을 등 떠밀어 퇴폐 미용실에서 "몸을 팔게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베이징의 한 미용실에서 일하면서 매일 10여명의 남성들을 상대로 매춘을 해왔다고 밝히며 “돈이 어느정도 모아져서 일을 그만두려고 했는데 얼마 전에 에이즈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은 “이미 망가졌는데 자신을 이 지경으로 만든 남성들이 여유작작 인생을 즐기며 살도록 할 수는 없다”며 그들의 전화번호를 공개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공개한 279명 남성들의 휴대폰 번호는 일부에 불과하며 이후 계속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현재도 다른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으며 부지런히 에이즈를 전파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그녀가 공개한 휴대폰 번호의 주인들은 언론 취재 전화를 받으면 ‘그런 일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거나 ‘악의적인 행위’라며 거센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이들 중 적지 않은 번호는 사용중지 상태로 나타났다.

그녀는 블로그에 이 같은 내용을 공개 후 살해위협을 받았다며 신변위협을 느끼고 현재는 친구집으로 거처를 옮겨 숨어 지낸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장 증오하는 사람은 바로 계부”라며 “돈에 눈이 어두운 계부가 자신을 망쳤다”고 말했다. 그녀가 공개한 휴대폰 번호에는 계부의 번호도 들어있다. 그녀는 또 블로그에 계부를 비롯해 일가족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과 자신의 임신 진단서를 올렸다.

그녀는 자신이 블로그에 이런 내용을 공개하게 된 것은 사실상 “미혼부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이 매춘녀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랑해준 미혼부를 위해 한때 일을 그만두려 했으나 이를 안 계부가 미혼부를 불러내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폭행사건 이후 다시는 미혼부를 만날 수 없었다는 그녀는 이제 자신의 인생은 끝난 셈이라며 유일하게 마지막으로 미혼부를 만나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런 그녀의 행위에 대해 찬반 논란이 엇갈리며 대부분 네티즌들은 그녀에 대해 동정을 표시하면서도 "지나친 행위"라는 반응이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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