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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연설을 하고 있는 김용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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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총장 다트머쓰 17대 총장 취임
아이비리그 최초의 아시안 어메리칸 총장인 김용 박사가 사물놀이의 축하를 받으며 다트머쓰대 17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전임 제임스 라이트(James Wright)로부터 차터를 물려받고 단상에 오른 김 총장은 다트머쓰 대학의 창설과 발전에 기여한 총장들의 업적을 지적한 후 아이오와의 작은 타운출신이자 한국의 이민자인 내가 그들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는 것이 영예스럽다.
김 총장은 또 “제임스 라이트 총장은 40여년간 다트머쓰를 위해 생애를 바쳤다. 그의 재임이 있었기에 나의 재임이 있을 수 있었다”며 전 총장의 업적을 치하했다.
김용 총장은 뉴잉글랜드 출신의 실용철학자 존 두이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론과 실천이 함께 이루어져야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두이의 이론을 아주 오지에서 적용했을 때 변화를 촉진시키는 것을 지켜봐왔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특히 이날 취임연설에서 2013클래스 신입생들과 자신이 함께 시작하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하고 ‘열정의 발견(Passion), 끈기있는 노력(Perssitence), 지식의 추구(Persue Knowledge) 그리고 세계적 문제의 포용(planet Problem)’ 등 4P를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만약 엔지니어라면 기후변화를 공부해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고, 음악가라면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곡을 쓰고 연주하며, 풋볼 선수라면 올해 하버드를 이겨라고 말해 학생들의 갈채를 받았다.
김총장은 “앞으로 4년동안 다음과 같은 4가지를 기억하라. 먼저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라. 이후 끈기있게 이를 이루고 또 완전히 익혀라. 학생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학문을 추구하라. 그런 후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라. 왜냐하면 여러분 이외에는 누구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김총장은 또 “성인이 된 후 대부분의 삶을 전 세계의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바쳐왔다. 그러나 나는 다트머쓰에 왔다. 그 이유는 여기에 모인 여러분이 제가 지금껏 이뤄왔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학생들을 고무했다.
김총장은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의 책에서 최소한1만시간의 연습을 통해서만 전문가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고 끈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장의 취임연설이 끝나자 모든 청중은 기립박수로 신임총장을 환영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루쓰 시몬스 브라운대학 총장과 존 린치 뉴햄프셔 주지사, 그리고 앨런 브랜트 하버드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 이 참가해서 축사를 전했다.
특히 앨런 브랜트 학장은 김용 총장의 아이비대학 총장 취임을 두고 “ 다트머쓰 대학 뿐만 아니라 미 교육계에서의 획기적인 연대기이다”라고 평하고 “(김용 교수가 하버드 교수임을 가리켜 이번 취임이) 다트머쓰의 소득이자 하버드의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학생 대표로 메시지를 전한 프랜시스 버논 양은 “김 박사는 새로운 밀레니엄의 다트머쓰 대학에 완벽히 어울리는 총장”이라고 말했다. 버논 양은 “김 총장은 이곳에서 더욱 업적을 남기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진심으로 하노버(Hanover)가 김총장의 지식과 경험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다. 학생들도 책임감을 갖고 따를 것이다. 우리를 과거에 상상했던 것을 넘어서게 우리를 자라고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키도 했다.
연설 후 다트머쓰의 대학원 생인 마이클 밀러는 “그는 아주 낙관적이고 또 의학분야에서의 경험과 사회 정의를 위한 일 들이 우리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김총장의 취임을 환영했다.
또 이 학교의 루마니아 유학생인 리플라드 도부루(Dobru) 씨는 “그는 계속 논점의 핵심을 잃지 않았고 아주 흥미진진했다. 아주 좋은 연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김 총장의 연설을 평가했다.
취임식 후에는 참가자들이 준비된 음식을 먹으며 축제를 즐겼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사물놀이로 이날 행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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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앞세우고 식장의 단상으로 향하고 있는 총장 행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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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는 김용 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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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장의 부인 임숙영 박사(맨우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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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의 취임연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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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의 가족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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