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은행들이 대출심사를 강화함에 따라 올 하반기 주택대출 신청자한테는 불리한 상황이다.
최근 东方早报에 따르면 2주택 구매자는 물론, 첫 주택대출도 ‘최대 80% 대출, 30%할인 금리’를 적용 받은 대출자가 30%에 그치는 등 대출이 이전에 비해 크게 까다로워졌다.
올 4월 이후 상하이부동산시장은 부진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회복세에 진입, 급격하게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은행대출도 8월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며 1년치 대출목표를 7월에 끝낸 은행들이 대부분이고 일부 은행은 6월에 이미 목표치를 완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 4분기는 은행들의 대출 규모 통제와 함께 대출심사 기준이 강화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주로 2주택 구매자를 상대로 대출심사를 강화해왔으나 이번에는 첫 주택 구매자도 해당된다. 현재 첫번째 주택 대출 신청자 중 약 30%가 최대 80% 대출과 30% 할인금리를 적용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대부분은 1주택이나 2주택을 막론하고 최대 70%의 대출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주택의 경우, 정책에 따르면 최고 대출비율이 60%일 뿐 아니라 기준 금리에서 10% 상향된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구매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 같은 은행의 행보는 지난해 말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보일 당시 2주택에 대해서도 1주택과 같은 혜택을 부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면적이 50㎡이하거나 총 가격이 60만위엔 이하의 주택은 대부분 은행들이 아예 대출신청조차 접수하지 않아 ‘문전박대’를 당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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