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화 '해운대'가 최근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새로운 한류 열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영화 '해운대'의 시사회가 열린 상하이 따닝루의 한 영화관.
갑작스럽게 밀어닥친 쓰나미로 연인들이 이별하는 장면을 보며 관객들은 함께 눈물을 흘립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환호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장즈한, 중국 관람객]
"영화가 재미있었고, 내용 가운데 사랑 이야기가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네요."
한국 영화사상 역대 5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의 시사회에 300여 명의 취재진과 관객들이 몰려들어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하지원, 영화 배우]
"이 '해운대' 영화가 잘되어서 중국의 유명한 감독님이나 좋은 배우들과 같이 작업하는 기회가 된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영화 '해운대'는 중국 영화수입사와 외국 제작사가 수익을 나눠갖는 분장제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져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만 적용해온 방식이어서 이번 계약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길영민, JK 필름 제작총괄이사]
"한국에서 1,000만 명 관객 돌파하는 시점, 그리고 한국 개봉 이후 한달 만에 빠른 시간 내에 중국에서 개봉한다는 게 남다른 거 같네요."
영화 '해운대'는 지난 25일 중국 전역 개봉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잇따라 흥행몰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무더운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곳 상하이에 시원한 한류 쓰나미를 몰고올 영화 '해운대'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