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대 도시 부호수.doc상하이에서 최상류층의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8300만위엔(150억원)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영국계 회계법인인 후룬(胡潤)리서치가 중국에서 '신 귀족층'에 속하기 위한 재산의 규모를 도시별로 조사한 결과, 베이징이 8700만위엔으로 가장 높았고 상하이가 8300만위엔(15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고 포털사이트 新浪财经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귀족 행세’를 하려면 상하이에서 가장 비싼 시가 2200만 위엔의 탕천골프(汤臣高尔夫)별장과 시가 960만위엔의 초호화 빌라 취후텐치위엔(翠湖天地御苑)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 중국 유명화가 청판즈(曾梵志)가 그린 720만위엔짜리 그림과 150만위엔짜리 스타인웨이(Steinway) 그랜드 피아노 50만위엔 바카라(Baccarat) 샹제리제 정도는 있어야 한다.
여기에 100만위엔 정도의 벤츠 R500 리무진과 33만위엔 상당의 골프클럽 회원권도 '필수품'이다. 모든 것을 누리려면 8천300만 위엔 정도가 필요하다는 게 조사결과다.
중국 지역별 부호들 가운데 돈 씀씀이가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상하이 부호들은 연간 750만위엔(13억원) 정도 소비하는데 새차를 사는 게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사회에 기부하는 돈은 150만위엔으로 나타났다.
후룬리서치에 따르면 이 같은 수준의 초호화 소비를 할 수 있는 1억위안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인구는 중국 전체로 보면 5만1000명 정도로, 베이징은 8800명, 상하이에 7000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 억만 부호들의 평균 연령은 43세 정도로 비교적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고급 수제 양복을 입고 명품시계를 차고 골프와 해외여행을 즐기고 부모와 아내에게 선물하는 것을 즐긴다. 여성들은 외모를 가꾸는 마사지와 온천 여행과 쇼핑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을 조사됐다.
지역별 부자들의 성격도 특징적이다. 최상류층 기준이 가장 높은 베이징 부자들은 고풍스러운 것을 좋아하고 정신수양을 즐기는 선비 스타일이고, 시계, 보석, 명차 등 전통적인 명품을 선호하는 저장 부호들이 가장 자신감 넘치는 부호들로 조사됐다.
쓰촨 부호들은 실리적이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고, 동북의 부호들은 비밀스럽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 가장 속을 알 수 없는 유형으로 꼽혔다. 이들은 성격은 호탕하지만 투자는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은행에 돈을 묻어 놔야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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