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간의 16여년에 걸친 교류는 광대한 전 중국 대륙에 한국인 사회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이 거의 없게 만들었다.
필자도 유학생으로서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따금 중국 속에 존재하고 있는 한국이 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우선, 우리의 한국유학생들은 중국 속에 존재하고 있는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떠한 것들로 중국 속에서 한국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상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보았다.
차소피아(복단대 2학년)씨는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바람을 보면 한국을 느낄 수 있다. 한류를 통해서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의 문화나 유행, 연예인 등을 알아간다고 생각한다.
한류를 통해 한국을 알아가는 중국친구들을 보면 중국 속에 한국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어서 우리나라가 무척 자랑스럽다.’라고 답해주었다.
임선영(복단대 2학년)씨는 ‘길거리에 점점 늘어나고 있는 한국식당들을 보면서 한국음식과 한국문화가 중국에 점점 알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또 한국식당들이 한국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의 입맛도 사로잡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한국음식점들을 보면 매우 반갑고 한국에 온 것만 같다’라고 답해주었다.
이주현(Raffles 2학년)씨는 ‘요즘 시중에 나온 핸드폰들 중에 한글이 지원되는 핸드폰이 많이 있다. 한글이 지원되는 핸드폰들을 보면 중국 속에 한국이 존재한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고 답해주었다.
이아름(복단대 4학년)씨는 ‘요즘 중국에서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다. 많이 생겨나고 있는 한국어 학원들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중국학생들. 그리고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중국친구들을 보면 중국 속에 한국이 존재하는 느낌을 받는다.
먼 타향에서 이러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 생소하고 신기하다.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이처럼 많은 유학생들이 중국 속에 존재하고 있는 한국을 느끼고 있다고 답해주었다.
그렇지만 중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올바른 태도와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는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도 나왔다.
권재현(복단대 2학년)씨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외국 친구들을 보면 그들에게 관심 받고 있는 한국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태도와 행동이 중요하다.
우리에게서 한국을 찾아보는 중국인들에게는 우리가 곧 한국의 모든 것들을 대표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하여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필자를 비롯한 중국에 거주하는 모든 유학생들은 우리 모두가 한국을 대표하는 유학생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고, 한국에 대한 긍지와 자긍심을 가지고 한국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복단대유학생기자 이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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