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방대한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어 ‘거품’을 초래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 토지가격이 올 상반기 크게 인상했고, 거래량 증가로 상하이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 토지에 큰 폭의 프리미엄을 붙고 있다고 8일 新闻晨报 보도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하이 주택용지 거래가가 양도가보다 평균 48%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닝보시의 경우 프리미엄이 평균 80%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광저우와 베이징은 각각 79%, 57%로 상하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주요 도시들의 거래지가 프리미엄이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누렸던 2007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크게 인상되고 있어 경고의 목소리가 높다. 비이상적인 토지 프리미엄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의 인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지수연구원에 따르면 2선 도시 주택용지 평균 프리미엄 수준이 일선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푸저우, 원저우, 췐저우(泉州) 3개 도시 주택용지 평균 프리미엄이 각각 77%, 60%, 57%에 달해 상하이 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샤먼, 마카오는 37%, 2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2009년 1~6월까지 중요 도시 주택용지 건물가 순위를 보면, 현재 지가 급상승을 반영하고 있다. 지가 상승을 막기 위해 지방 정부에서는 토지 공급량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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