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건강칼럼] 울면서 똥싸는 아이, 왜 그렇죠?

[2009-07-13, 10:46:26] 상하이저널
똥을 눌 때 마다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아이. ‘에이, 어떻게 그런 일이’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울면서 똥을 눈다. 이유는 딱딱하게 굳은 똥이 억지로 밀려 나오면서 항문 또는 항문 주위에 상처가 생겨 통증을 느끼기 때문.

어떤 경우에는 똥을 누면서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한다. 아이의 경우 어른보다 항문 괄약근에서 죄어주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굵은 똥을 누는 게 보통인데 문제는 ‘굵은’게 아니라 ‘건조하고 딱딱’ 하다는 데 있다. 왜 딱딱한 똥이 나오는 것일까?


수분부족과 허약한 비위가 딱딱한 똥 만들어

딱딱한 똥은 신체적, 심리적 원인이 모두 작용하는데, 신체적으로는 몸속의 수분이 부족한 것과 약한 비위 기능을 들 수 있다. 아이는 성인에 비해 기초체온이 높고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섭취하는 양이 적을 경우 대장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수분이 흡수되어 똥이 단단해진다. 이럴 땐 물과 채소, 과일 등을 수시로 먹여 수분 섭취를 늘려주어야 한다.

딱딱한 똥이 나오는 또 다른 이유는 약한 비위 기능 때문이다. 비위가 약한 아이는 똥을 눌 때 속이 시원하게 비워지는 쾌감보다 역한 냄새가 더 싫기 때문에 똥을 참는다.

똥을 눌 때 자기 똥 냄새를 맡고 구역질을 하거나 토하는 경우도 있다. 튼튼한 비위를 위해서 평소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과식이나 폭식을 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찬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걷기, 맨손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과 배꼽 주위를 시계방향으로 50~100번씩 하루 두 번 정도 문질러주는 마사지도 좋다.

똥을 누는 아이에게 “윽~냄새야~”하면서 인상을 쓰면, 아이는 똥을 누는 것에 대해 나쁜 생각을 가지게 되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딱딱한 똥, 스트레스와 똥 누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문제

심리적인 이유로 똥이 딱딱해지기도 한다. 스트레스와 똥 두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바로 그것이다. 아이 몸 안에 스트레스에 의한 화(火)가 많으면 몸속이 뜨거워지면서 수분이 증발된다.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해 편안한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자.

딱딱한 똥이 나오는 또 한 가지 심리적인 이유는 똥 누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똥을 참는 데 있다. 특히 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똥을 누는 게 익숙하지 않은 아이의 경우에는 몸속에서 어떤 물질이 배설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똥을 참는다.

또 똥을 눌 때 통증을 느껴본 아이일수록 똥을 참는 버릇이 생긴다. 아이가 똥 누기 힘들어 할 땐 비닐장갑을 끼고 항문 주위에 오일이나 바셀린 같은 윤활제를 살짝 발라주면 똥을 쉽게 눌 수 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똥을 눌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주고, 똥을 잘 눠야 건강해진다고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똥 누는 것에 성공했을 때는 칭찬을 아끼지 말자.


똥 못 누는 아이, 밥 안 먹는 악순환 반복돼

똥을 참게 되면 똥이 장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똥에 포함된 수분이 빠져나가 더욱 딱딱한 똥이 된다. 대장에 똥이 오래 머물면 가스가 차고 배가 더부룩해지면서 아이의 신경은 온통 불편한 뱃속, 항문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식욕이 떨어지고 먹으면 변이 나오려해 아이는 밥을 안 먹겠다고 싸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똥을 누고 싶을 때도 똥이 딱딱해 잘 나오지 않으니 안절부절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다. 밥 잘 먹고 쑥쑥 크는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먹는 것’만큼이나 ‘싸는 것’ 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함소아한의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유황닭 즉석식품 2009.07.13
    한용특산, 상하이 사업본부 설립
  • 2009 Co & Ko Summer Festival 2009.07.13
    유아음악과 몬테소리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코앤코 구베이센터에서는 회원들을 비롯한 중국의 유아들에게 특별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 7월 둘째주 백화점 할인정보 2009.07.13
    FOLLI FOLLIE 전상품 30~70세일 기간: 7월 15일까지 장소: 南京西路1065号 FOLLI FOLLIE 太平洋百货 不夜城店 ES, Etam WEEKE..
  • 7월 둘째주 교민업체소식 2009.07.13
    단양숯불구이 전문점 개업 5주년행사-9월 20일까지 돼지갈비 25위엔, 삼겹살 30위엔, 목살구이 30위엔 ▶주소: 虹莘路381弄 ▶문의: 3431-6160 링링..
  • 입맛 당기는 여름철 별미 [1] 2009.07.13
    무더운 상하이 날씨, 송글송글 맻히는 땀방울 탓에 시원하고 입맛을 당기는 메뉴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교민업체들이 여름철 고객들이 즐겨 찾는 삼계탕, 냉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3.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4.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5.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6.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7.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8. 맛있다고 소문난 상하이 요거트 브랜드..
  9. 中 대형 조선사 2곳 인수합병…세계..
  10.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경제

  1.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2. 中 대형 조선사 2곳 인수합병…세계..
  3. “마라탕 좀 시켜줘” 알리페이, AI..
  4. 샤오펑 자동차가 만든 ‘비행 자동차’..
  5. 벤츠, “여전히 큰 시장” 중국에 2..
  6. 노무라 “中 하반기 경제 성장률 4...
  7. 테슬라, 中·유럽서 내년 1분기 FS..
  8. 中 상하이·쑤저우·난징 등에 외국인..
  9. 중국 최초 '원숭이두창' 백신, 임상..
  10. 中 1~8월 저장 배터리·시스템 투자..

사회

  1.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2.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3.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4.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5.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6. 올해 상반기 상하이 입국 관광객 전년..
  7. 상하이 도심에 ‘산’ 생긴다, 9월..
  8.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9. 화웨이 신제품, 리셀러 가격 1800..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3.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4.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5.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6.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7.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8.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9.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오피니언

  1.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2.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4.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5.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