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각 주요 도시들의 집값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임대수익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와 항저우 이 두 도시의 주택 임대수익율은 이미 3%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한 조사결과 알려졌다.
2002년부터 점차 하락세를 보인 중국의 주택임대수익율은 올 1분기는 2001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나 하락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집값의 가파른 상승과는 달리 경제위기로 인해 임대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앞으로 한동안 임대수익율은 여전히 하락할 전망이다.
상하이, 항저우 등 7개 도시의 일반 분양주택의 임대수익율을 샘플 조사결과, 올 1분기 베이징을 제외한 기타 도시들의 임대수익율은 모두 4%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하이와 항저우는 임대수익으로 대출이자를 상쇄할 수 있는 ‘이주양팡(以租养房)’시대는 지났다”며 “임대료에 비해 집값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거품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이나 홍콩 등 선진국 및 지역의 부동산시장과 비교분석 결과 5%의 수익율이 합리적”이라며 “이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이들 7개 도시 집값은 평균 31.5%는 내려야 할 것이며 상하이는 43.12%가 내려야 5%의 임대수익율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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