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 황금기로 불리는 7월에 접어들어서도 단체 관광객이 크게 줄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올해 관광성수기에 맞추어 연변의 많은 여행사들이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관광단체의 비용 상승에 A형H1N1독감마저 겹치면서 단체관광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정도 감소됐다.
연변백산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관광 코스 중 가장 선호받고 있는 곤명코스가 지난해보다 2천위엔이나 올랐으며 대련, 북경 등 관광코스도 가격이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단체관광비용이 상승하게 된 것은 올 5월부터 연변 정부가 여행사간의 불합리한 가격경쟁을 근절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로운 여행사조례를 출범, 합리적인 관광비용을 책정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밖에 A형 H1N1독감 또한 관광객의 발목을 잡은 요인 중 하나다.
지난 수년간 여름방학 및 대학입시가 끝난 후 단체관광의 상승을 주도해오던 가족단위의 관광이 독감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비록 독감이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려고 하는 심리가 연변 관광객들의 출행을 막고 있어 때아닌 저조기를 맞게 된 것이라고 여행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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