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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being& Fun 정글쥬스& 토스트' 창업기

[2009-07-06, 14:37:03] 상하이저널
요즘 대학가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 중인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또라이 와플에 이어 단순히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이가 있다.

바로 복단대학교 대외 한어과 2학년에 재학중인 박지희 양이다. 무방부제, 좋은 재료만으로 웰빙 토스트를 만들겠다고 고집 하는 그녀의 포부가 당찼다.

Q: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A: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홍콩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중국어의 큰 매력에 매료되어 일을 포기하고 상해까지 오게 되었죠.
조금 늦은 유학 길에 집에 부담을 주기는 싫었어요. 어떻게 하면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한국대학에서 호텔 조리과를 전공한 저로써는 제 전공을 살려 무언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정글 쥬스가 생긴 것을 보고 토스트와 생과일 주스를 같이 팔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다행히 정글쥬스 사장님과 뜻이 맞아서 동업하게 되었어요.

Q: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
A: 힘들었던 점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처음 해 보는 거라 거래처 만들기부터 종업원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손해도 많이 보고요. 그 중에서도 좋은 재료만 쓰고 싶은 마음과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값싼 가격에 맛있는 토스트를 제공 하고 싶은 마음이 충돌해 단가 맞추기가 가장 힘들었어요.

좋은 점을 꼽으라면 처음에 준비과정에 있으면서 학과공부에 소홀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었어요.

하지만 처음 우려와는 다르게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중국인과의 교류가 늘어나 중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더 많아져서 오히려 중국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돼요.

준비과정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그 가운데서 중국인과의 소통 방법도 많이 배운 것 같고, 중국이란 나라와 중국인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서 너무 좋아요.

Q: 앞으로의 계획
A: 현재는 정글쥬스 사장님과 동업형식으로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지만 머지 않아 저만의 상호명으로 가게를 오픈 할 예정 이예요.

새로 오픈 하게 될 가게에서는 제 전공을 살려 한국인 입맛에 맞는 토스트와 중국인을 공략한 토스트 등 조금 더 다양한 맛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단순히 생각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긴 박지희 양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소스도 만든다는 그녀의 말에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맛의 토스트를 맛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지금 사업 구상 중에 있는 학생들, 생각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복단대유학생기자 이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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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홧팅 2009.07.07, 08:10:48

    젊은친구들의 도전정신이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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