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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한국문화원 7월 12일 2주년

[2009-06-29, 12:43:45] 상하이저널
 상하이한국문화원은 지난 2007년 7월 12일 개원해 내달  2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당시 차오시베이루(漕西北路) 후이즈빌딩(汇智大厦)에 2, 3, 5층에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모습으로 개원했다. 개원이래 지금까지 약 110여건의 한·중 양국의 문화, 예술, 체육 등 교류를 진행해 왔다. 현지인이 한국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사랑방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개원 2주년을 앞두고 상하이한국문화원을 이끄는 수장 하현봉 문화원장을 만나보았다.
상하이한국문화원 하현봉 문화원장은 “2주년이라는 사실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지인들에게 문화적 감동 선사

문화원은 현지인들에게 문화적인 큰 감동을 주었고, 교민들에게는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해 주었다.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하 문화원장은 “문화원이 상하이에 설립됐다는 그 자체가 가장 큰 성과다. 상하이땅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중문화가 교류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 한국문화제를 정기적인 행사로 안착시켰고, 3회의 행사를 치르면서 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aT센터 등 유관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 문화원의 각종 프로그램들도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말한다.
문화원 통계에 따르면 한국어강좌의 경우 8기 과정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841명이 수료했다. 한국어강좌는 다른 강좌 보다 관심이 높은 편이다. 강좌 개설 초기에는 신청자수만 7, 8천에 달했다. 그리고 태권도강좌는 5기 수료식을 앞두고 있으며 총 350여 명이 수료했다. 개원 초기 문화원 방문자 수가 2만 1천500명에 달했고 올해는 방문자수는 3만5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한류를 계속 이어 가야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한류는 지고, 오히려 혐한, 혐중 등 불편한 정서들이 싹트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하 문화원장은 “눈에 보여지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한국 드라마와 한국 연예인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아직도 상당히 많다. 혐한, 혐중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 한·중간의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한류가 한때의 거품이 아닌 지속적인 흐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문화교류는 상호 주고 받는 것

상하이한국문화원의 문화예술교류는 우리문화의 일방적인 보여주기가 아니었다. 한·중 양국의 문화가 항상 공존하고 상호 교류하는 조화로운 모습이었다. 하 문화원장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주고 받는 관계가 성립하듯 문화예술교류도 마찬가지다. 주고 받는 게 아니고 일방적인 보여주기는 오래 갈 수 없다”고 말한다.
한·중문화 교류의 장이라면 어디든 달려 가겠다는 하 문화원장은 “문화예술 교류는 쉽지 않는 일이다. 문화원과 교민단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다. 교민단체들이 각종 문화행사를 기획할 경우 문화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화가 곧 경제다

눈에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문화의 힘과 시장가치를 아무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세계 최대 경제체로 성장중인 중국에서 문화에 대한 인식이 싹트고 있다. 이런 때 문화와 경제를 연계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다. 하 문화원장은 “한국기업들은 일본이나 다국적기업에 비해 문화에 대한 투자가 적고, 활용도가 높지 않다. 일본기업의 경우 최근에 폐막된 상하이국제영화제 등 문화부분에 적극 투자하는 것을 보았다. 일례로 파나소닉사의 경우 상하이 ‘时尚频道’라는 채널에 일본 관광, 쇼핑, 음식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간접경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현재 관광공사와 aT센터 등 유관기업과 상하이 TV 채널에 한국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의 신생화장품 회사인 한아가 문화원과 손잡고 중국바이어를 초청해 문화공연을 비롯해 박은혜 팬미팅회를 개최해 마케팅 비용절감과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뒀다. 이에 일부 한국업체들이 문화 마케팅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 정체성확립 교민이 주체 가 되야


상하이에서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하 문화원장은 “청소년들의 정체성을 바로 잡는 일에 교민들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 이 일은 교민들이 주체가 되고 문화원이 지원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역동적 한국문화 발굴 소개할터

문화원은 오는 9월 한국오페라극을 상하이 무대에 올리고, 같은 달 10일경에 코리아위크(korea week)를 상하이시정부와 함께 주간할 계획이다. 코리아위크주간은 항저우 서호박람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개원 2주년을 맞아 한중예술교류전과 사진전도 계획하고 있다.
하 문화원장은 “문화원은 앞으로 예술, 관광, 음식 등 다양한 문화를 발굴해 더욱 역동적인 한국문화를 소개할 것이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한국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교민들이 항상 자존심은 지키되 겸손하게 예의를 지켜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상하이한국문화원:徐汇区漕西北路396号汇智大厦裙楼2

021)5108-3533

개방시간: ~, 9:30~17:30

http://shanghai.korean-culture.org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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