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16일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陸家嘴) 금융포럼에 전세계 금융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포럼에는 700여명의 중국정부 고위인사와 금융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상하이를 어떻게 홍콩, 뉴욕, 런던과 같은 금융중심지로 키울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고 新民晨报 18일 보도했다. 상하이가 10년래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상하이를 국제 금융허브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번 포럼에서는 무역융자, 신용카드, 보험, 벤처캐피탈 및 다른 직접적인 상품과 도구를 어떻게 충분히 이용할 것인지가 주로 논의됐고 외국의 금융혁신에 관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
루자쭈이 금융포럼에서 상하이를 어떤 형태의 금융중심지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거의 도출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포럼의 참석자 대부분이 상하이가 국제 금융허브가 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었으나 중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중국 정부의 규제가 금융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낙후시켰다고 지적했다.